집단주의 문화에서 개인주의 문화로 이행하는 국가의 사람들 사이에는 내로남불의 문화가 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내로남불이란 내가 가진 정도의 개인주의 문화와 집단주의 문화가 가장 적절하다는 식의 자기 합리화를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 약간 개인주의적이라 하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집단주의 문화는 받아들여 져야 한다는 생각이죠. 세계에는 많은 나라가 있으며 각 나라는 저마다의 개인주의-집단주의 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가 가장 적절하다는 말은 할 수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도 개인주의 지수는 다양할 수 있죠. 그런데, 내로남불인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며 자기보다 더 개인주의적이거나 더 집단주의적인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고도 미안해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타인이 이상하다고 합리화 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