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캐나다 이민 어떠냐고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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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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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내 친구놈들 결혼하고 애낳기 시작하는 나이인데, 그중 특히 애 낳은 애들이 캐나다 이민 어떠냐고 물어봄.
진지하게 물어보는 애도잇고 가볍게 반농담 식으로 물어보는 애들도 있는데
크게 두가지를 물어봄.
1. 한국인으로써 캐나다에서 이민해서 살만하냐
2. 애기들 키우기 어떻냐 임
근데 주로 1번보단 2번이 더 동기가 강한거 같음.
특히 애낳은 애들은 뭐 한국식 경쟁 교육 뭐 이런 걱정도 하지만
문제는 미세먼지랑 자기 자식세대들이 지금의 우리 나이가 됐을때 연금이라던지 세금이라던지 살만한 나라일거냐에 대한 고민인듯.
내 친구들 애기들은 갓난쟁이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미세먼지땜에 기관지나 피부, 눈 등에 크든작든 염증이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가봄.
걔네들이 애기들 데리고 병원 가봐도 뭐 미세먼지 얘기를 많이 듣는가봄.
여튼 그런거 때문에라도 아무래도 결혼도안했고 애도 없지만서도 캐나다에 나와살고 있는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봄
근데 아무래도 동기는 위에말한 2번이 쌔서지만 결국엔 캐나다 와서 살려면 1번의 먹고살 문제가 해결되야 하는건데,
문과애들은 아무래도 힘들고 (한국에서 대기업이나 공무원이더라도), 이과애들이라도 관련 산업이 캐나다에 없으면 커리어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 이전에 너 영어 되냐? 혹은 다시 공부할 자신 있냐 물어보면 한국애들 특성상 (시험점수가 높았더라도) 영어에 대한 공포나 거리감이 있어서그런지
아니면 나이먹고 새 도전 하는게 쉽진 않아서인지 결국엔 이민 진짜로 오는 애는 아직까진 한명도 없음.
내려놓고 올게 많고, 짊어지고 책임져야할건 늘었기 때문에 더 못오는걸수도 있겠지만.
여튼 30대 초중반, 특히 애 있는 애들은 이민 고민 많이하더라
밴쿠버형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