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갤형들 진로고민좀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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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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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BC주 로컬회사 2년차 마케터고 이민온지는 5년 넘음
연봉 상여금 포함 60k언저리
기본적인 회사 베네핏 유급휴가 있음 야근 x
사원 평균 근속연수 10년 넘음
요즘 고민이 회사에서 하는 일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없음. 제대로 일하는건 하루에 2시간도 안되고 나머지는 밥먹고 커피마시고 웹좀 보고 말그대로 그냥 월루
지금 하는 일 사실 괜찮긴 하거든 바쁠때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고. 문제는 그럴만큼 충분히 안바빠서 그렇지. 진짜 죄책감 느낄정도로 할 일이 없어.
원래 전공이 미디어쪽이라 vfx로 갈아탈까 고민중임. 이쪽 업계가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해서 여기저기 옮겨다녀야 하지만 급여는 뭐 넘사고 일도 바쁘고 재밌어보이고. 다만 포폴을 빡세게 준비해야겠지. 바쁠 때는 오티도 해야 되고
지금 직장에서 알박기 하면 이대로 10년차 될거같은데 물경력 되는건 아닌가 싶고
옛날 올챙이적 최저임금 투잡 뛰던 시절 기억 못하고 등따시고 배부르니까 헛소리를 하는건가 싶고
그냥 가보지 않은 길이 좋아보이니까 정신 못차리는 건가 싶고
그치만 새로운 도전은 해보고 싶고 빡세게 일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싶고
캐갤 형들이라면 어떻게 하겠어? 조언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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