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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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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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발 그냥 난 이 나라가 좋다..
어언 1달 됐는데 한국 떠나기 전에 외국 나가보면 존나 불편하다, 한국이 돈있으면 살기 제이 ㄹ좋다.. 등등 말 듣고 많이 걱정했는데..
그냥 좋다 전에 살던 인도인들이 테러하고 간 부엌에 끓어넘치는 바퀴들도 이제 나의 친구가 됐고,
걱정햇던 쉐어하우스 생활도 터키 아재 땀 냄새 정도 빼고는 너무 좋고..
, 밤마다 벽 긁어대는 쥐ㅅㄲ의 울부짖음도 나에겐 이제 자장가다
며칠 전에 옆집 젊은 여자와 얘기를 했는데, 그 여자는 상체에 브라만 입고있었다 그 얘기를 쉐어하우스 룸메한테 해주니까
우리한테는 그 행위를 judgemental?할 권리가 없다고 얘기를 들었다, 그래 ㅅ발 내가 원하던 게 이런 삶이었어
각자가 각자의 자유를 존중하는.. 레깅스 가지고도 끝장토론 열리는 조선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마인드 ..
캐나다 도착한 이후로 한 번도 외식을 해본 적이 없다 잔잔한 온라인 클래스에 요리와 함께하는 삶.. 배달음식?
조선에서도 시켜먹어본 적 거의 없어서 뭐가 불편한지 모르겠다
그리고 조선에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30대, 40대 아재들과 편하게 얘기하고 이름 부르기.. ㅅ발 너무좋다 진짜 쉐어하우스에서 모인 인간군상들이 저녁에 간혹 날 잡아서 술 까고 서로 요리한거 나누고, 쥐 덫이 실패했으니 고양이를 사자 아마존에서 고양이도 배송해주냐, kijiji에서 살까 등 별 소리들 high 해가지고 낄낄 거리는 것도 너무 좋다
그리고 공부 ㅈ빠지게 하고 자기전 한 번 스읍 빨고high해져서 폭딸치고, 노래 이어폰으로 크게 들으면서 살면서 음치,박치여서 못느껴봤던 노래의 생생한 박자, 음높이를 느끼며 잠드는 것도 ㅈㄴ좋다 음악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다
진짜 정말이지 무경력이지만.. 진짜 ㅈ빠지게 열심히 하면 군대 때문에 여권 무효화 당하기 전에 취업해서 영주권 따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할 것도 없으니 하루종일 코딩만 하면서 수업 따라간다
여하튼.. 어떻게든.. 만약 실패해서 나이 처먹고 조선으로 끌려가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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