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서 처음만난 한국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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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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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캐나다와서 공항에서 한인라이드를 탐
아저씨 역시 한국인답게 호구조사 들어감.
어떻게 오게됐냐, 왜왔냐, 어떤비자냐, 계획이뭐냐 등등
그러다가 어느정도 조사가 만족스러웠는지 본인 얘기 시작
아재말로는 본인이 한국에서 삼성다니다 왔다함 (삼전은 아닌거같음. 근데 생각해 보면 왜 캐나다서 만난 아재들은 거진 한국에서 삼성다녔는가 싶음)
그래서 내가 오 좋은데 다니셨는데 왜 캐나다 오셨어요 했더니
일이 너무바뻐서 아들딸 크는거 볼 새도 없고 행복하지도 않았다함 (이 아재시절엔 주6일 근무하던시절)
그래서 애들이 10살쯔음 됐을때 정신이 퍼뜩 들어서 30대때 이민 왓다고 함.
와서는 이일저일 하다가 (무슨일 하는지 안알랴줌) 지금은 이렇게 한인라이더 한다 함.
지금은 애들 뭐 대학도 다 명문대 나오고 (아마 유티 유비시 이런데였을듯) 잘먹고 잘산다함
그래서 내가 그래도 한국 살았으면 지금 삼성에 부장급이나 임원급이실텐데 돈 엄청 더 벌지 않으셨을까요 했더니
애초에 삼성에 매~~~년 신입을 수천명 뽑는데 거기서 부장, 임원 가는사람 몇명이나 있을거 같냐며. 자기는 그때 버티는것도 힘들엇다며
자기는 그때 캐나다와서 애들이랑 행복한 추억도많고 친하고 지금도 잘 지내는데 그때 더 버텨보겠다던 같이 일하던 놈들은
정작 애들이랑 추억도 없고, 와이프는 삼성 퇴직후엔 반쯤 무시하고 애들은 이미 성인때까지 같이 여행은 커녕 아빠얼굴 거의 보지도 못했으니 데면데면 해지고
50 전후에 다 잘려서 놀거나 일용직 같은거 하는 놈들 많다고 자기는 캐나다오길 잘햇다 함. 그놈들이랑 가끔 연락하면 다 자기를 부러워 한다함.
그리고 자기는 애들이랑 추억도 많고 친하고 지금도 만나면 차끌고 캐나다 여기저기 좋은데 여행다닌다고함.
그렇게 아재 얘기 한참 듣다가 다 와서 내릴때가 됐는데
그 아재가 갑자기 명함 하나를 주더니, 자기 와이프가 코인인지 세탁소인지 하는데 돈 쪼들리거나 그러면 알바로 써줄테니까 연락하라고 하고 쿨하게 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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