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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한국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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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rtche..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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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된 캐나다 애송이가 할 말은 아니지만도 난 솔직히 인간적인 부분에선 별 다를게 없다고 느낌
뭐 흔히 한국은 서로 비교질하고 꼰대식 사내 문화에 대학 서열질, 학연 지연 혈연이 난무하는 비합리의 구렁텅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내가 직접 와서 느낀 캐나다와 와이프가 18년을 캐나다 살며 느낀 점을 듣고보면
캐나다도 서로 비교질하고 코카시안인데도 회사에서 꼰대식으로 말하는 직원도 있고 (내 상황을 설명했더니 상사한테 말대꾸하지 말라는 둥)
학연 지연 혈연 부분은 대부분 캐나다 직장인들이 다 알 듯 reference라는 무적의 단어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하는 문화가 굉장히 고착화되어 있다는거지
오히려 한국의 공채 방식이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나도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땐 와 사람들도 착하고 되게 좋은 나라구나 싶었는데 살면서 돌이켜보면
분명 한국에 살 때도 착한 사람들은 다들 착하고 친절했고 캐나다에도 인종 불문하고 싸가지 없는 놈년들이 꼭 있지 거기에 인종 차별이라는 큰 벽도 있을테고
캐나다에 있는 기간이 조금씩 길어질수록 주변 지인들로부터 캐나다 어때? 좋지?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난 그냥 늘 "똑같지 뭐, 사람 사는 곳인데"라고 말하는 것 같아 정말 지내면 지낼수록 한국과 어떤 큰 차이가 있는지 보통의 거주민 입장에선 느껴지지가 않더라고
다만 한가지 여전히 갖고 있는 생각은 아이 낳고 기르기엔 내 개인적으론 한국보다 캐나다가 더 낫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해
와이프에게 들었던 학창 시절 얘기들이나 와이프가 초등학교때부터 학교에서 영화 제작이라던가 현장학습 겸으로 볼링장이나 오락실 등등을 가며 학창 시절 의자에 앉아서만 하는 공부가 아닌 좀 더 다양한 걸 아이에게 제공해줄 수 있겠다라는 생각
물론 이것도 한국에서 좋은 학교로 보내면 다 상충되는거다 라고 말하면 할 말 없지만.
그리고 역설적으로 한국이 더 좋은 점들도 많긴 하지 의료 시스템이나 쿠팡같은 배달 배송 시스템이 빠르고 다양하고 식료품도 가격이 싸니까
물론 밴쿠버 사는 사람 입장에서 든 생각이니 외곽 지역 사는 캐붕이들에겐 다른 고견이 있을거라 충분히 생각함
그러니까 본인이 한국에서 잘 지낸다면 한국에서 본인이 캐나다에서 잘 지낸다면 캐나다에서 본인이 달나라에서 잘 지낸다면 달나라에서
걍 본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곳에서 남한테 피해 안주고 건강하게 살면 만사 오케이 아니겠어

여튼 오늘도 개소리를 길게도 썼는데 다들 각자 원하는 나라 원하는 도시에서 잘 맞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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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말라고 우리집 고양이도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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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리치몬드님의 댓글

  • 리치몬드
  • 작성일
동의함 사람사는거 걍 똑같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reference ㄹㅇ 적폐 단어임 ㅋㅋㅋㅋㅋ 금융권처럼 학벌보는 보수적인 곳뿐만이 아니라 테크기업처럼 혁신을 표방하는 기업들 마저 채용은 레퍼런스

Tartcherry님의 댓글

  • Tartcherry
  • 작성일
기업 입장에선 안전 거름망 같은 느낌이고 이제 갓 사회에 나온 초년생들에겐 절망이고 인맥 빵빵한 사람들에겐 기회의 땅 아니겠어 ㅋㅋㅋ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그래서 학교 간판이 중요한거임 뉴그래드 채용은 간판+프로젝트/경력밖에 안봄 학점 본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공대는 졸업만 하면 다 오케이임

Tartcherry님의 댓글

  • Tartcherry
  • 작성일
그렇지.. 그래서 명문대 학비는 간판값이라는 말도 있잖아 거기서 배우는 것보다 사실 거기서 만들어지는 인맥이 더 중요하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으니까 

극동님의 댓글

  • 극동
  • 작성일
막상 니가 써먹어보면 이거만큼 좋고 편한게 없다

ㅁㅁ님의 댓글

  • ㅁㅁ
  • 작성일
정말정말 동감되는 말!!!

ㅁㅁ님의 댓글

  • ㅁㅁ
  • 작성일
솔직히 1세이민자들 대부분 한국엔 20-30년동안 살아보며 볼거 못볼거 민낯 다 본거고, 캐나다는 고작 몇년 살아본거잖슴. 그들만의 세계(?)에 100% 동화되어 있지도 않고. 캐나다도 앞으로 20-30년이상 살아가며 볼거 못볼거 보면 볼수록 또 캐나다를 보는 느낌이 달라지겠지

Tartcherry님의 댓글

  • Tartcherry
  • 작성일
이게 맞는 말 같다 반대로 캐나다인이 한국 처음 가도 한국의 좋은 점만 볼테니 그렇겠네 

보들야들님의 댓글

  • 보들야들
  • 작성일
맞는말임

Tartcherry님의 댓글

  • Tartcherry
  • 작성일
애초에 한국은 이민 국가가 아니기 때문도 있지 않을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이민을 가야되는 나라 중 한국이라는 말은 한 적이 없는데 내가 말을 좀 헷갈리게 썼나봐시민권을 갖고 태어날 수 있는 나라를 고를때 한국을 고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말이었음

Tartcherry님의 댓글

  • Tartcherry
  • 작성일
내가 밤이라 난독이 도졌나보다 미안 ㅋㅋㅋㅋ일단 북한이랑 전쟁 중인 것부터가 선택지에서 제외긴 하지... 그리고 언어가 한국에서만 쓰이는 유일 언어기도 하니까 그렇게 보면 맞는 말이네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그니까 그 빅테크에서 하는게 학벌스크리닝에다가 인맥채용이라고 이사람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빅테크에서 학벌보는건 전세계 어디서나 공통된 사항일테니 제외하고 내가 본 대부분의 인터뷰 후기로는 인맥 레퍼럴을 통해서 일단 인터뷰 기회 정도만 따낼 수 있는거지 그걸로 채용까지 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음.그리고 이렇게 인터뷰 기회를 레퍼럴로 잡는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매우 합당하다고 생각함. 빅테크에서 원하는 인재들은 대부분 비슷한 성격군이라 이미 엄청난 비용을 쏟아부어 걸러낸 사람이 추천하는 사람은 불특정 다수보다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건 팩트니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맞지 근데 우리친구가 아직 취업을 안해봤나 인터뷰 기회를 얻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를 잘 이해하지 못한거 같다 인턴때 이력서를 최소 몇십개는 돌려야 인터뷰 제안이 몇개가 와 보통 근데 이력서를 몇십개를 돌리지 않고 인터부 기회가 오는게 래퍼럴이야 물론 난 이 제도에 찬성하지만 인맥채용이란 소리는 피하기 힘든 제도지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인맥 채용이 좋은거라고 말하지 않았고 레퍼럴없이 인터뷰따는게 얼마나 힘든지도 잘 알고 있음. 다만 한국의 그것과 비교해서는 차악이라고 말하고 있는거지. 난 그 레퍼럴 전략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를 하는게 아니라 그게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히 효율적이고 합당한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뿐임.물론 빅테크가 아닌 회사에서도 이래버리면 정말 엔트리 레벨들은 죽어나가는거고..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한번 삼성이 공채 폐지하고 추천제도로 고용하며 신입을 뽑을때는 학벌로 거른다고 생각해봐 불공정하다고 나라가 뒤집힐걸?

엔엪1님의 댓글

  • 엔엪1
  • 작성일
오 이렇게 덤덤하게 진지하고 긴 글을! 이거 귀한데ㅎㅎㅎ 그리고 많은부분 공감함ㅋㅋㅋ나는 나도 여기가 좋지만 한국도 나쁘진 않은데, 애들이 학교를 다니는데 훠얼씬 좋을것 같단 생각에 더 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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