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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홈리스 피플을.arab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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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필검머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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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캐붕이들.


이번에는 홈리스 떡밥으로 돌아왔다.


이쯤했으면 정보충 ㅇㅈ?


루즈해질 수 있는 주제라 관심없으면 패스하자.


시행되고 있는 관련 정책이나 홈리스 인구 통계.. 도시별 순위같은거 죄다 설명하면 대체적으로 노잼이니까 관심있으면 찾아봐라.


그럼 바로 본론으로ㄱ


1. 홈리스의 역사

2. 현대사회의 리스들

3. 변형되어가는 리스들

4. 내가 경험한 Shelter에서의 리스들

5. 내가 느낀 한국 리스들과 캐나다 리스들의 차이점

6. 캐나다 리스들에 대해 주의해야할 점


다들 잘 알겠지만 캐나다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심각한 사회적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홈리스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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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홈리스 캠핑촌]


내가 아기였을 90년대 시절의 길거리와 자라오면서의 00년대, 10년대, 그리고 지금의 길거리를 비교해보면


현재는 진짜 겉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치달았다는걸 부정할 수 없어.


대학 다닐때 봉사활동 한다고 Shelter와 Social Housing, Transitional Housing 같은 시설 총 5곳에서 일해봤고


개인 휴식할 때 리스들하고 가끔 담배 같이 태우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도 여럿 나눠봤다.


약에 찌들었거나 정신놓고 사는 새끼들 아니고서는 대부분 말걸면 가볍게 대화할 수 있는 정도의 매너는 가지고 있는,


나름은 "착한" 애들이 소수 있었다는건 인정하는 부분임.


언제나 그렇듯 일부 주관적일 수 있으니 알아서 걸러읽고,


이 글을 캐네디언 홈리스들이 볼 일은 없겠지만 몇몇 도시에 나뒹구는 코리안 홈리스들은 만약에 읽게 된다면 정신차리고 일어섰으면 좋겠다.


캐나다 기준으로만 작성하는 것이니 미국과 혼동하지마라. 미국은 여기랑 비교 자체가 안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해하지마라. 난 홈리스 혐오자가 아닌 지원제도에 어느정도는 동의하는 사람이다.



1. 홈리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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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 홈리스도 역사가 있음?ㅋㅋㅋ"


문명이 생기고 그 문명이 낳은 혜택을 누리며 살다간 인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존재들도 있었다.


항상 그래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지.


한국도 캐나다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홈리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거야.


방대하게는 재미없으니 캐나다의 홈리스 역사만 얕게나마 보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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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중반의 리스들


애초에 캐나다에서는,


1930년대의 경제대공황으로 인한 외적 요인과 1940년대 세계 2차대전 직후 PTSD와 같은 전쟁후유증/정신질환을 겪는 참전용사들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홈리스들도 없었을 뿐더러, 있었다 하더라도 The Salvation Army (구세군)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음지에 머무는 애들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었어.


그리고 당시 대부분의 캐네디언들은 최소한의 조촐하더라도 살아갈만한 가옥을 갖추고 있었을만큼 경제적으로도 그냥저냥 안정적인 나라였음.


길거리에 나뒹구는 애들은 술에 잔뜩 취해 코가 삐뚤어진 애들이 대다수였고, 얘네 마져도 정신이 들면 돌아갈 집은 있었던 시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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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의 리스들


들어봐서 알테지만 60년대부터 미국에서는 Hippy 문화가 만연하게 됐고 그게 캐나다로도 밀고 들어온 시점이다.


현대 홈리스 문제에 시드를 뿌려놓으신 아주 존경스러운 분들임. 시발.


Hippy들은 사회 시스템을 부정하고 부모와 주변의 현실적 조언도 개무시하며 자연친화적인 인생살이를 주장한 "자발적" 홈리스들이라,


진짜 어쩔 수 없이 홈리스가된 애들 축에도 못끼워주는 정신나간 애들이야.


오늘날 Hippy 문화가 많이 미화됐기 때문에 당시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비행정도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잠깐 맛만 봤다가 애진작에 정신차리고 벗어난 사람들한테나 해당되는 말임.


이 때 헤어나오지 못하고 히피 삶에 찌들어버린 애들이 80~90년대 이후의 캐나다를 대표한 홈리스들이 되버려. 미국도 이 부분은 마찬가지일거고.


히피들의 "Free spirit mindset"에는 항상 마약이 있었고 여기에 빠져 중독되버린 애들이 나중에는 아예 사회를 등져버리게 된거라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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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2000년대 리스들


히피문화로 대폭적으로 늘어난 리스들 때문에 캐나다는 1980년대에 들어서야 Homelessness를 "Social Problem"으로 정식 분류하게 돼.


쉽게 말해 이 시점까지도 구세군과 같은 자선단체들이 중점적으로 리스들을 담당하고 관리한거지 Social Services와 같은 정부기관에서 큰 비중을 두고 관리하지는 않았다는거야.


이 사실을 뒷받침하는게, 1981년 UN에서 전세계의 홈리스/거주지 실태 통계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 때는 캐나다가 조사대상에 포함이 안됐었어.


하지만 1987년 UN이 지정한 "노숙자를 위한 주거지의 해(International Year of Shelter for the Homeless)" 에는 캐나다를 포함한 몇 선진국들을 통계에 포함시켰다는거야.


국제사회에서 개쪽을 당한 캐나다 정부는 당시 사회 제도에 블랙홀이 있음을 인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거지.


웃긴건 이 현상을 오래전부터 예고한 사회학자들과 의료전문가들에 의해서 애진작에 The National Housing Act라는 법안을 발의시켰었어.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까지 정부가 캐나다 전역에 연당 20,000채가 넘는 집들을 지어준 건축정책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아무 효과도 보지 못했지.


93년도에 이 정책은 효과 제로라는 평을 남기고 당연히 나가리 돼.


옛날마냥 거주지만 지어준다고 해결되는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는걸 정부도 깨닫기 시작한거다.


Homelessness는 이제 마약 오남용, 가정폭력으로 인한 성장기 불화, 안정적이지 못한 직장, 탄탄하지 못한 경제 등 모든 사회문제들이 엮여서 나온 혼합물이였으니까 말이야.



2. 현대사회의 리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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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 들어서 홈리스가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보다시피 상당히 다양해졌어.


범죄에 연루되어 평생 구직이 힘들어진 애들도 있고, 소득 수준에 안맞게 집 렌트하거나 모기지 끌어놨다가 직장 짤리고 나가리 된 애들도 있고..


위처럼 캐나다에서의 주된 원인은 대부분 가정불화와 마약으로 보고있는데, 통상적으로 결국 마약으로 수렴한다고봐도 과언은 아니야.


홈리스가된 이유가 무엇이던 결국 마약에 노출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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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East Hastings의 바닥재 기본 옵션]


웃긴건 이들을 구제하고자 만든 지금의 제도에도 상당히 오점이 많다는거야.


신청과정을 들여다보면 쉬워보이면서도 되게 복잡해. 다시 말해 리스라고해서 "무작정" 지원금을 받을 수는 없어 ㅋㅋ


은행 계좌도 있어야하고, 계좌를 열려면 주소&ID도 필요한데 이런거 없는 애들이 태반임. (요샌 Shelter 주소를 임시주소로 사용가능하게끔 법이 개정됐음. 그래도 달라진거 없음ㅋ)


"그냥 가서 갱신하고 신청하고 하면 되는거아냐?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씹기본사항들 아님?;;"


ㅈ까. 얘네들의 피폐해진 마인드로는 이런 것들 마져도 귀찮은 사항들임.


어카운트 유지비 조차도 내기 싫어하고(일반인도 싫어하지만), ID 갱신비용도 덜덜 떨면서 걱정하는 놈들이야.


왜?


약이랑 주사기 사러가야하는게 삶의 최우선이니까.


다른 한쪽에서는 현재의 지원제도 때문에 상당히 많은 리스들이 더욱 게을러졌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뤄.


노동 가능 여부/혼인 여부에 따라 한달에 $600~1000선까지 지원받고 길에서 열심히 구걸해서 버는 돈까지 합하면 한 몸 생존하기엔 불가능한 금액은 아닌거지.


북미에 처음 온 캐붕이들이 이걸 잘 모르고 불쌍해보여서 돈 주고 그러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다.


대부분 보조금 + 구걸해서 번 돈 존나 열심히 모아서 약 사러가 달려가는 애들이다.



3. 변형되어가는 리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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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구구절절 설명하긴 그렇고, 그냥 지가 처한 상황을 최대한 즐기면서 저렇게 돈버는 애들도 생겨났다.


그림 그려 진열해놓고 파는 리스들도 있고. 그래도 얘네는 리스들 중에서도 무려 상위 클래스다.


정정당당하게 자기가 가진 스킬로 돈을 버는 행위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길가다가 실력좋아뵈면 몇푼 던져줘도 좋다.


Shelter 가보잖아? 20~30년동안 길거리에서 예술만 하고 살았다고 자랑하는 애들도 있음.


보통 여름에 돈 바짝 벌어서 가을에 Shelter 입소 신청하고 겨울나고 다음해 봄에 눈 녹으면 다시 길거리로 나감ㅋㅋㅋ


그냥 이렇게 사는걸 행복해하는 애들임.



4. 내가 경험한 Shelter에서의 리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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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열심히 살아오다가 잠깐 삐끗해서 인생 바닥친 애들은 아둥바둥 재빨리 벗어나려는게 보인다.


캐붕이들 같아도 안그러겠냐? 나도 ㅈ같아서 벗어나려할거다.


눈 뜨자마자 나가서 레쥬메 몇십군데 돌리고 오고, Shelter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도움받아서 새 집 알아보고 애초에 하는 행동부터가 틀림.


이런 애들은 들어온지 빠르면 2주에서 2~3개월이면 대충 상황정리하고 다시 사회로 나감.


심지어 Shelter에서 직원들하고 친하게 지내던 한 리스 여자애는 매니저한테 잘보여서 아예 파트타임 직원으로 채용됐었음. 일 잘하더라.


하지만 매우 극소수지. Shelter에 100명 있으면 7-8명 회생되는게 전부인 수준이니까.


나머지는 죄다 오늘만 배부르면 그만인 멘탈부터 무너진 새끼들이다.


의욕이고 뭐고 허공에 헛소리만 존나하고 싸우고 돈받은걸로 주사 꽂고 오고 남녀 리스들끼리 난교부리고 아주 개난장판이다.



5. 내가 느낀 한국 리스들과 캐나다 리스들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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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한국에서의 노숙자들은 죄인(?)이었다.


지극히 개인적 관점이니 양해바란다.


다들 저렇게 엎드리고 죄인 마냥 있더라.


나도 처음엔 진짜 무슨 죄짓고 그에 대한 벌로 공공장소에서 반성문 같은거 들고 있는 줄 알았다.


후에 푯말 자세히 읽어보고 리스인걸 알았음.


동전 좀 줘도 안쳐다보고 계속 엎드려서 가만히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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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애들은 고개 숙이고 있거나 자고 있을지 언정 저렇게 엎드려 있지는 않는다.


위 사진은 16년도 쯤에 토론토에서 엄청 유명해졌던 여성 리스다.


나중에 뉴스타고 시설 들어가서 애는 잘 출산했다고 들었는데 요새는 우째사는지 모름.


임신까지 했는데 저리 웃고 있다. 시발;


코리안 멘탈리티로는 이 사진이 좀 더 심하게 경악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


보통 시비 안걸면 저리 웃고 있는건 흔하다.


그리고 한국이랑은 다르게 뭣모르고 돈주면 더 요구하고 대체로 당당하다.


그리고 아주 끈질기게 따라온다.


이것도 웃긴게 짱깨나 동남아 애들은 건들면 화낸다는걸 습득해서 이제는 안따라가고


한국인들도 요새는 방어 잘해서 앵간하면 따라오다 멈춤.


착해빠진 일본인들이 보통 많이 당하는데,


일본인들 특유의 난감한 표정 지으면서 50불짜리 꺼내줄라그러니까 오히려 홈리스가 당황하더니 아니라면서 20불짜리 달라고 지폐 골라가더라 시발ㅋㅋㅋㅋㅋㅋ


일본애들은 걍 적선하게 냅두도록 하자...



6. 캐나다 리스들에 대해 주의해야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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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 도시에 유명한 집성촌 호기심에 돌아댕기지마라. 특히 해지고 나서. 가지말라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2) 진짜 불쌍해보여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거 아니면 돈 주지마라. 어떤 애들은 앵간한 사회인들보다 시간당 페이가 쎄다.


3) 시비트지말고 눈길도 주지마라. 레이더에 걸리면 뒈질때까지 따라오는 부류들이 꼭 있다.


4) 눈길 주더라도 역겨워하는 눈길주지마라. 개발광한다.


5) 짤짤이 짤랑짤랑대면서 버스비 모자란데 거스름돈 좀 채워줄 수 있냐고 묻는 놈들이 있다. 없다고 하면 된다. 최대한 일반인인척할라고 머리쓰는 애들이다.


6) 코리안 홈리스들도 존재한다. 안믿기겠지만 있다. 열심히 살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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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아이엘츠님의 댓글

  • 아이엘츠
  • 작성일
한국 노숙자 인터뷰 한거 보니까 대부분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무기력증이라더라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글들 재밌게 읽고 있어용

lian님의 댓글

  • lian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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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사장님의 댓글

  • 케사장
  • 작성일
다음편 얼릉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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