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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경관리청을.arab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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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필검머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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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붕이들 안녕. 


드디어 금요일이 돌아왔어.


전에 뿌린 캐나다 경찰 정보글에 국경애들도 알려달라는 요청에 또 똥을 한웅큼 안고 달려왔어.


(정보)캐나다 경찰을.araboza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anada&no=8727&_rk=eYK&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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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보더 쪽에 관심있는 캐붕이들이 좀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솔직히 Border Service를 경찰글에 포함 안시킨 이유가 하는 일이 아예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채용되기가 ㅈ같이 힘들어.


ㅈ같이 힘들면 참고 뻐기면 된다고 생각하는게 우리 갓조선 시티즌들의 기본 마인드이지만,


어려서 이민 온 1.5세나 여기서 태어난 2세가 아닌 1세 이민자라면 CBSA에 들어가는건 거의 불가능에 수렴한다고 생각하면 돼.


나도 캐붕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정보만 주고싶지만 이번만큼은 어쩔 수 없어. 그래도 분명 선구자들은 존재하니까 포기는 하지마.


진심으로 CBSA를 노리고 있는 1세 캐붕이들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임관하도록해봐. 진심으로 축하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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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편제


얘네도 RCMP와 마찬가지로 연방정부 Public Safety(공공안전부) 부서에 포함되어있어.


Canada Border Service Agency를 줄여서 CBSA라고 보통 칭하고, 퀘벡에서는 Agence des Services Frontaliers du Canada를 줄여 ASFC라고 불러.


이 친구들은 2003년에 개편되고 2005년에 공인된, 사실상 갓 태어난 따끈따끈한 조직이야.


기존에 존재하던 3개의 연방조직에서 Policing이나 Security를 담당하는 부서만 빼와서 합병시킨거라고 보면 돼.


Canada Customs and Revenue Agency(CCRA) - 너희들 인컴택스 체크하고 리턴해주는 (관세)국세청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IRCC) - 너희들 비자받을 때 도와주는 이민성


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CFIA) - 수입수출하는 음식물을 관리하는 식품검역청


2004년까지만해도 요 부서에 속한 Security 애들이 존나 다 따로 놀았었어. 모두 똑같이 국경관리를 위해 일하는 친구들인데도 말이야.


난 너한테 보고할필요가 없는 타소속이라며 현장에서조차 정보 공유도 안하고 서로 지들 잘났네 못났네.. 캔따개(식품검사)나 해라 여권도장이나 찍어라 기싸움이 심했었다고해.


좋게 말하면 지들이 속한 부서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었던거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븅신들이였던거지.


무엇보다 예산편성에 있어서 공권력을 중구난방으로 행사하는 이 3개의 연방부서들이 각기 다른 Policing명목의 예산을 요청하고 써재끼다보니 세금낭비가 심했어. 거기에 Whistle blowing 하면서 퇴직하거나 짤리는 친구들도 엄청 많았고.


결국 빡쳐버린 연방회계감사관장(Auditor General of Canada)한테 딱걸린 요놈들은 2000년대 초에 대대적인 회계조사를 받게 되고 개편하게 된거야.


이 회계조사는 의회에서 정식통과되어 이루어진 존나게 대대적인 조사였어. 더 궁금한 놈들은 따로 찾아보도록해.


이때 연방 철밥통들 모가지 많이 날아갔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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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역할


이 친구들도 RCMP처럼 캐나다 전역에 배치되어 있는데 총 7개 구역으로 나뉘어져있어.


서->동

Pacific Region, Prairie Region(AB, SK, MB), Greater Toronto, Northern ON, Southern ON, QC, Atlantic Region


캐나다 내 주요 국제공항과 항구에서 대다수가 임무 수행을 하고 있고, Prairie 지역에서는 미국경을 들락이는 애들을 주로 감시해.


캐붕이들 공항에 내려서 캐나다 들어올 때 왜 쳐오셨냐고 묻는 애들도 다 얘네들이야.


북부는 너희들이 봐도 딱히 할게 없다는 걸 알거야.


마더 러시아를 맞대고 있는 지역이라 캐나다 해/공군이 항상 북극해를 감시하고 있고 알래스카에서도 미국애들이 철통방어를 해주고 있으니 말이야.


캐나다 정부로써는 상당히 고마워하는 부분이지.


얘네만의 특징이라고 해야할까, 해안지역에서는 RCMP 해경들과 연합하여 해안감시임무를 수행하기도 해.


보통 무작위로 화물선 하나 찍고 항구에 닿기 전에 강제 승선해서 인부들 소지품 검사하고 화물 크레이트 뒤지는 장난없는 애들이야.


얘네가 하는 또 다른 일들은 대충 알고 있듯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그런 것들이야.


불법체류자들 추적해서 잡아내고, 불법마약이나 물품 유통경로 조사해서 적발해내고, 비자수속 감시하고, 수출입되는 품목들 다 엎어서 뒤지고.. 등등.


RCMP 애들이 안에서 바가지 안새게 한다고치면 얘네는 밖에서 안새게 하는 애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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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지원 자격


캐붕이들이 알아야할만한 중요 부분은 빨간줄을 그어놨어. 


보통 CBSA를 도전해볼까 생각하는 애들이 최소 PR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달려드는데, 이는 채용실상을 잘 모르는 우둔한 생각이야.


너가 배경이 좋은 유능한 이민자라도 아마 대부분 관문 초입에서 개털릴거란 말이지.


첫번째 이유를 말해줄게.


두번째 빨간줄에도 쓰여 있듯이, 군출신 우선선발이야. 그리고나서 시민권자를 뽑고 그래도 자리가 남아야 PR을 뽑아.


자격요건에 이렇게 채용우선순위를 확고하게 명시해놓은 곳은 CBSA가 유일할거야. 존나 치사한 새끼들인거지.


캐나다군은 전역 후에 CBSA 말고도 거의 모든 연방직 채용에서 우선선발 요건을 갖추게 되는 깡패들인데, CBSA는 이런 군출신자들을 편애하기로 매우 유명해.


대학을 안간 혹은 중퇴한 고졸친구들이 보통 CBSA나 경찰이 되기위해 군대 테크를 먼저 타기도 하니 말 다했지.


두번째, 


얘네는 자체적으로 특정학과 칼리지/4년제 대학생/대학원생 지원자들을 상대로 매해 Student Officer들을 양성시켜. 쉽게 말해 새싹관리를 하는거지.


방학동안 현장 따라다니면서 일 배우고 훈련받고 하는거야. Student Officer 출신들은 졸업 후에 이게 경력이 되서 Merit List에 들어가게 돼. 


쉽게 말해 우선선발 리스트에 들어간다는거야. 학생일 때부터 준비하는 친구들이니 벌써부터 갭이 커지기 시작하지?


다시 정리해서 말하면, 군출신 & Student Officer출신[Merit Listed] -> 일반시민[Secondary] -> PR[Tertiary]인거야.


경쟁이 심한 해에는 Merit List에서만 지원자들을 솎아내야할정도로 ㄹㅇ 개빡세. 특히나 요즘같이 경제가 씹망인 때에는 더더욱이.


더 최악인건 전년에 아슬아슬하게 뽑히지 못한 지원자들이 다음해에 축적되는 형식이니 대충 감이 오지?


1세로써 CBSA가 되길 원한다면 캐나다에서 정말 화려한 경력을 쌓고 있어야 할거야.


세번째, 


위에도 말했듯이 얘네는 개편 전에 연방예산비리로 이미 한번 대대적으로 털리고 낙인 찍힌 애들이야.


돈문제말고도 CBSA에 구금됐다가 이유 없이 죽은 민간인들이 현재까지 총 13명이나 되고, 2010년엔 BC에서 CBSA 경관 한명이 외국인들 몸 수색한답시고 홀딱 벗겨버리고 희롱해댄게 기소된 적이 있을만큼 평판이 좋지 못해.


경비예산 편성할때도 얘네한테 제일 까다롭게 굴어. 


조직 갈아엎고 15년이 지난 지금도 썩은물을 퍼내려고 난리인데 새로 뽑을 애들한테 가져다 댈 잣대는 얼마나 엄격할지 상상해봐.


조금이라도 신상에 하자 있는 놈들은 나가리야.


경찰보다 엄격해. 왜냐하면 경찰은 약 경험이 있어도 끊은지 오래됐으면 채용하는데 얘넨 한번이라도 손댔으면 그 즉시 바로 아웃이야.


현장에서 마약을 제일 많이 접하는 친구들이기도 하니까 더 말안해도 알겠지.


네번째,


기본 구사언어가 영어 or 불어가 아니라. 영어 and 불어여야만 해. 5년마다 언어시험점수를 갱신시키지못하면 연봉이 깎이거나 진급에 지장이 생겨.


캐나다 경찰로써 한국말을 하는건 도움이 될지 몰라도 CBSA로써 한국어를 하는건 선발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아. 아 중국어는 대우해줘. 이유는 알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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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대우


캐나다에 있는 Law Enforcement 초임 경관들 중에 대우가 제일 좋을거야.


들어가자마자 Trainee부터 시작하는데도 평균 연봉이 $70k에 육박해. 물론 이건 Trainee들의 평균 오버타임을 합산한 결과값이야.


모든 기초교육과 훈련이 끝나면 정식 경관이 되는데, 이때는 4on 4off로만 일해도 $80k는 그냥 찍어. 여기에 오버타임이 더해지면 뭐 ㅋ


이렇게 대우가 좋은 이유가 CBSA만큼은 부패에 굉장히 나약한 조직이라서 그래. 


국경 한 구석이라도 뚫리면 캐나다내에 불법물품이나 마약이 들어오는건 시간문제이니까 말이야.


그래서 연봉으로 경관들의 Loyalty를 못박는거지. 다른 경찰조직들도 이러한 이유로 대우가 좋은거고.




*정리


캐붕이들의 꿈을 짓밟으려는건 아니야. 오해하지말아줘. 하지만 적어도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아야지.


Immigration Law.. Import Law도 숙지해야하고 여러가지로 빡세.


아는대로 더 말해야지 싶다가도 새싹들만 밟아재끼는 것 같아서 적당히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CBSA뿐만 아니라 원래 캐나다의 Law Enforcement 직들은 들어가는거 자체가 워낙에 힘들어.


결국 내 포인트는,


남들이 안된다고, 내가 힘들다는 이유를 늘어트려놨다고해서 쫄지마. 하지만 자격요건이 된다고해서 착각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거야.


위에 말한 뒷배경들을 지원자격에 써놓진 않으니까 말이야.


다시 한번 말할게, 분명 CBSA의 길을 개척한 이민자들도 있어. 그러니 자신을 되돌아보고 잘 준비하도록해. 언젠가 꼭 기회가 올거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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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시 경찰이 되기 더 어렵고 대우도 더 좋지 않아? 학부 다니면서 졸업하고 몇년 내로 시 경찰이 된 경우는 못들었는데 CBSA는 좀 봐서. 스튜던트 오피서 하고 불어 BBB 정도라도 대기가 길어서 그렇지 결국 되는 모양이더라.

@님의 댓글

  • @
  • 작성일
글쓴이에게 질문.영어조차 일상생활 수준(준원어민급도 아님)  이고,1세대이면 냉정하게 봤을 때 cbsa에 투자 안하는게 득인 것 같음?Cbsa나 다른 연방직 때문에 군대 3년 짱박혀볼까 했는데

@님의 댓글

  • @
  • 작성일
그리고 정보 감사!

군필검머외님의 댓글

  • 군필검머외
  • 작성일
"일상생활 수준이고(준원어민급도 아님)" 이란 말은 인삿말과 이거 얼마에요 저기까진 어떻게 가나요 수준의 생존영어를 구사하는 것이라고 느껴지는데.. 내가 너의 말을 제대로 이해한거라면 인터뷰에서 몇마디 나눠보고 컷 당할거야. 이런 경우엔 나는 보통 언어구사능력에 좀 더 관대한 군대를 추천해주는 편이야.

군필검머외님의 댓글

  • 군필검머외
  • 작성일
군대에서 영어늘리고 경력 쌓고나서의 이야기는 물론 달라. 너의 노력에 따라 3년 후 니 모습과 실력이 뒤바뀔 수 있잖아. 다시 말하지만 지금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다면 난 군대를 추천해.

@님의 댓글

  • @
  • 작성일
고맙다ㅋㅋ 걍 여기서 컬리지 졸업했어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귀한 정보 고마워. 혹시 파라메딕에 관해서도 다뤄줄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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