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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재택근무. 벌써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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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nff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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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폰을 봤는데 페북에 알람이 떠있었다.

나도 그렇고 지인들도 그렇고 요즘은 페북을 거의 안해서 뭔가 하고 봤더니 작년에 올렸던 재택근무 시작한다는 게시물을 올린지 1년됐다는 알람이었다.

인스타에 올리면서 페북에도 같이 올리는 기능으로 같이 올라간거 같은데, 가끔은 페북의 이 기능이 은근 매력있는거 같기도하다.


여튼 그때 올린 멘트가

어제부터 앞으로 한달동안 재택근무 시작

이었다.


그때는 이걸 올리면서 그 재택근무가 1년이 넘어갈줄은... 그 누가 알았을까.

더 신기한건 난 진짜 문자 그대로 지난 1년간 단 한번도 오피스에 가지 않았다.

진짜 회사 근처도 얼씬하지 않고 집에서만 일했다.


오피스 내 자리에 무선 폰 충전기 갖다둔거 가지러가야하는데.. 귀찮아서 안가고있다.

지금은 충전기가 남아있을까? 보다 내 자리가 아직 보존(?) 되고 있는가? 가 궁금한 지경이다.


처음 재택근무 할때는 이게 되나? 이러고 회사가 굴러가나?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집에서 일하는게 편하다.

물론 협업이나 집중도는 좀 떨어지긴 하지만..

쉴때 침대에 누워서 쉬거나, 회사 위치가 안좋아서 주변에 점심먹을데가 별로 없었는데 집에서는 내가 해먹거나 근처 나가서 사먹거나 배달시켜 먹으니 그점도 좋다.
그리고 이번에 세금신고 할때 재택근무자에게 주는 세금 혜택도 신청할 수 있었다. 3월부터 12월까지 거의 200일 가까이 재택근무 일수 정도가 되고, 보통 하루당 2달러정도씩 주는거같다.


가장 좋은것은 출퇴근 시간이 안든다는 점이 가장 좋은거 같다. 방금 말했지만 회사 위치가 별로라 교통도 안좋아서 출퇴근이 은근 많이 걸렸기 때문.

그런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닌거 같다.


작년 말에 전사 차원에서 설문을 했는데

1. 1주 내내 집에서 일하고싶다.

2. 1주일에 하루이틀만 오피스출근

3. 매일 오피스출근

이었는데 전체 직원의 80%가 1번. 10퍼가 2번, 나머지 10퍼가 3번 이었다.

나는 1번하고 싶었는데 일개 직원이 대놓고 저러면 좀 눈치보일까 싶어 2번했는데...

역시 캐나다인들은 그런거 눈치 안보는거 같다.


그리고 얼마전에 다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1번이 아예 사라졌다.

아무래도 코로나가 사라지면 회사입장에선 하루이틀정도는 회사에 나와야 동료간 친목이든 중요한 회의든 만나서 해야한다 느끼는거 같다.

이 설문에선 당연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이틀만 출근에 몰빵된거같다.


그래서 회사도 이사를 고려하는거 같다. 사업이 꽤 잘 된건지 어차피 코로나 이전보다 지금 직원수가 꽤 많이 늘었기 때문에 기존 오피스로는 전체직원을 한번에 감당할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오피스를 지금보다 규모가 작은데로 가서 팀마다 출근일을 조정해서 돌려쓰는 느낌으로 갈려는 방안도 고려중이라 한다.


어찌됐든 오피스로의 출근 일수가 줄어드는건 나한텐 좋은 일인 것 같다. 집이 편하다.

월 지출중에 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집에 오래 있어줘야지..(?)

직종 특성상 무조건 출근해야 하는 분들도 많은데 나는 운이 좋은 편인거라는 생각도 든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 말 들어보면 재택근무는 거의 이젠 안하는거 같다던데 캐나다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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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존나합리적이네요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내회사는 작년에 건물 다뺌. 그리고 재택은 뉴노말이될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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