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캐나다 현지인들의 컬리지에 대한 인식

ㅇㅇ 작성
작성일 2021.07.24 04:00

119 조회
13 댓글

참고로 3학년때 부터 캐나다에서 자라서
대도시에 사는 현지인 기준으로 컬리지에 대한 인식 말해봄.

한국 이민자들은 캐나다 컬리지 나오면 대학 나왔다고 표현 하던데
캐나다에서 컬리지 간다고 하면 Trades 라고 표현함.
고딩 기준으로 보통 공부에 관심이 없거나 평균이 60점대 중반-70후반 애들이 많음.
이런 애들 보면 고딩 인싸 정치판에 안끼고 본인들끼리 즐겁게 놀러 다니면서 겜이나 아웃도어 얘기만 하는 너드 성향 애들이나 여자중에는 숙제만 하고 파티, 놀러 다니는거에 열중 하는 애들이 대부분임. 또 80점대 이상 받는 애들은 대부분 유니를 가는 현실 때문에
말은 안하지만 컬리지 갔다고 하면 공부 못해서/싫어서 갔구나 라는 인식이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무시받는건 아님.
그냥 자기 방식대로 인생 즐기는 애들이 많고 대체적으로 그런 인식.

캐나다에서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유니랑 컬리가 그냥 공존하는 분위기 인데 요새 유튜브가 뜨고 한국 이민자들 몰려오면서 느끼는 거지만 한국인들은 컬리지 나와도 유니 애들이랑 비교하거나 서열질 하려고 함 ㅋㅋ 어떤 아재가 아큐펑크쳐 학과에서 배운 생물학 지식으로 유니 피지오테라피 다니는 학생한테 one-up 하는 현상도 봄.

댓글 13개

엘모(eLmo)
작성일 2021.07.24 04:05

"...컬리지 갔다고 하면 공부 못해서/싫어서 갔구나 라는 인식이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무시받는건 아님. 그냥 자기 방식대로".정확함. 물론 한인부모들은 좀 다르게 생각하겟지만 그건 그거고

엘모(eLmo)
작성일 2021.07.24 04:06

한국분들의 생각은 공부못하거나 공부싫어하는게 죄악(....) 이라서 그걸 상당히 안좋게 보는데 사실 대부분의 캐나다 인들은 공부를 못하거나 싫어햇구나 라고 생각하지 그게 좋고 나쁘다는 판단은 하질 않는게 보통임. 여기서 이민 2세대 자녀와 1세대 부모의 충돌이 생기는 거고....

storyd
작성일 2021.07.24 05:33

내 전 룸메만 봐도... 걔도 백인인데 걘 워털루 수학과 다니다가 약간 자기 적성하고 안맞아서 2년만 다니고 때려치우고 컬리지 왔는데 본인도 컬리지 다니지만 컬리지 겁나 무시했음. 본인이랑 나같은 몇몇 애들 빼고 다 루저들이라고. 특히 본인 친구 몇몇 이름 대면서 nice하고 내가 좋아하는 friend들이지만 지금 같이 학교 다니고 있으니까 말상대라도 해주지 걔네들한텐 미안한 말이지만 졸업하면 같이 상종할 가치나 있는 애들이냐면서

엘모(eLmo)
작성일 2021.07.24 07:25

그게 학교 다닐때는 그래도 비교하겟지? 라는 생각이 들텐데 나중에 나와서 직장 다니고 결정적으로 연애를 해보면 그 생각이 바뀔거야. 한국에선 학벌이 연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잖아? 그래서 한국애들이 캐나다에사도 당연히 고소득 고학벌이 연애에 더 유리할거라고 생각하다가 연애를 망치곤 하지.. ㅋㅋ

엘모(eLmo)
작성일 2021.07.24 07:28

당연히 케바케라서 캐나다애들도 엄청 부심 부리기도 하고 이건 동부는 특히 심하고 대학교 근처 동네는 더더욱 그런데, 사회 나와서 직장 밖에서 사람들 만나고 전혀 접점없는 사람을 만나 연애릉 하면 어?.. 하게 된다니까. 사실 대학 다니고 좋은 직장 다니면 만나는 사람들이 다 그런 "일부" 라서 보는게 다 그러하기도 하고...

엘모(eLmo)
작성일 2021.07.24 07:29

그리고 니 룸메는 좀 인간이 덜 된 사람이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