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컬리지 프로그래밍 학과 졸업하고 주변상황

Alice 작성
작성일 2022.03.20 22:49

89 조회
16 댓글

프로그래밍으로 컬리지 졸업하고 영주권 되나요 관련 질문 글 많이 올라오길래 써봄
순전히 내가 알거나 혹은 건너건너 들은 소식에 의한 개인적인 통계? 아니 통계라고 하기에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니 주관적인 느낌으로 해두자 ㅇㅅㅇ
사람마다 언제 입학/졸업했는지도 다 다르고 실력도 다 다르고 영어실력도 백그라운드 따라 다 다르고 하니까...

일단 나는 한국 경력 없고 한국 컴공 학사 토론토 컬리지 졸 코옵x - 프론트엔드 웹개발자로 곧 경력 1년인 운 좋게 잘 풀린 케이스고 (리액트하고있고 나는 웹 개발 자체를 개인적으로 10년 넘게 오래해오긴함 html을 2000년대 초반에 꼬꼬마일때부터 해왔으니까)
지인 중 한국 경력 있고 컬리지 졸 코옵x - 프론트 취업 1명 / 아직 구직중 1명 (이 사람은 영어가 좀 많이 딸림)
한국 컴공 학사 있고 경력 없고 컬리지 졸 개발자 코옵 있음 - 자바 개발자 취업 1명(50명 이하의 작은 회사)
한국 전공 컴공 아니고 경력 없고 컬리지 다니는 사람 중 20-22년에 코옵 잡아서 일한 사람 비율은 지인 중 25퍼센트 정도
개발자 코옵은 10퍼센트 정도였고 나머지 15퍼센트는 다 QA 테스터, it 서포트, 테스트 analyst? 뭐 그런거 였음 정말 개발자 코옵 안구해져서 다른 직종이라도 캐나다 경력 조금이라도 만들려는 그런 자리들 (개발자는 자바or닷넷 / Automation 디벨로퍼? 뭐 그런거였던걸로 기억)
그런데 이러한 비율이 코로나 때문에 코옵자리가 없어서 그랬을수도있다
하지만 잡마켓은 그런거 봐주고 말고 그런거 없숴...
경력 없고 코옵 못구한 75퍼센트는 취업판 뛰어들어보면 경력이라고 할게 없으니 주니어 자리를 찾아보는데 주니어 한자리 올라오면 토론토 기준 하루만에 지원자 200명이 넘어감
주니어 자리 아니면 대개 2-3년+경력 요구 적혀있는데 이건 그냥 형식적인거고 1년 경력만 있어도 여기 써내도됨 근데 코옵이라도 없는 무경력이다? 그냥 이력서 바로 폐기되는듯
지금 토론토에 컴퓨터 관련 전공 나와서 취업못하고 구직 중인 인도계 중국계 포함 졸업자들이 수천명 이상이 여전히 쌓여있고 계속 누적되니까 그냥 헬인거지..
코옵을 하면 캐나다 YOE +1 이니까 코옵 못한 사람들보다 한참 앞서있는거궁

쓰다보니까 딱히 영양가 있는 글은 아니게 된 것 같은데 요약하자면 한국에서 대강 컬리지 졸업! 취업! 영주권! 이렇게 막연하게 행복회로 돌리면서 오지말고 중간에 코옵의 실현가능성 / 취업판 현실에 대해 어느정도 조사를 하고 왔으면 좋겟음
내 주변 단순 비율이라도 일종의 데이터로 쳤을때 비전공 무경력으로 와서 코옵 잡고 그대로 잘 이어나가서 개발자 풀타임 잡을 확률은 10~20퍼센트의 사람들 밖에 안된다는 것이니까 어느정도 자기객관화 및 여건 파악이 된다면 본인이 무경력으로 박치기할지 한국에서 si라도 경력을 일이년 쌓고 올지 다시 생각해보길 바람
근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코로나여서 이랬을수도잇음 1-2년뒤의 잡마켓은 몰?루

댓글 16개

월급날로먹고싶다
작성일 2022.03.20 22:57

주니어 시장은 아직도 그래? 경력 3년만 돼도 ㅂㅅ만 아니면 서로 못 모셔가서 난리일텐데..

엘모(eLmo)
작성일 2022.03.20 23:03

거래처 회사 프로그래머 공고 나오고 그날 오후에 채용 × 마감 됫다는 말을 들었음. 말 나오자 마자 그 회사 일하는 사람들의 무수한 레퍼런스가 HR 에 쏟아져 들어왔다고.. 그 공고는 회사 외부로 나오지도 못했음. 걍 사내 인맥 마감의 전형적인 예였...

조립노예
작성일 2022.03.20 23:11

와우 프로그래머 취업시장도 정말 치열하구나 ㄷㄷㄷㄷ

엘모(eLmo)
작성일 2022.03.20 23:13

내가 이쪽 분야가 아니라서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글쓴이가 말한 "경력자들이 누적되어 잇는 레드 오션" 상황인 건 맞음. 특히 앨버타는 지난 몇년간 석유 가스 회사들에서 점차적으로 프로그래머들 해고해 왓기 때문에 경력잇는 신입들이 구직시장에 그득함...

조립노예
작성일 2022.03.20 23:25

어후....이런 치열한 레드오션에서 경쟁뚫고 자리잡은 캐갤 프로그래머 형들 정말 대단하구만...리스펙

엘모(eLmo)
작성일 2022.03.20 23:34

재미없는 사실 하나는,그래도 프로그래밍 쪽은 그나마 취업이 잘되는,유학생들이 취업하기 쉬운 카테고리라는 거임...상대적으로 말이야...

조립노예
작성일 2022.03.20 23:35

유학와서 기술이민 한 캐갤러들 진짜 다 존경함 ㅠㅠ 나는 아마 못할거같음..

유니버스
작성일 2022.03.20 23:06

궁금한게 주니어 시장 vs 경력3년 이상 시장이 완전 다르자나. 그러면 그냥 3년 정도만 경력쌓으면 취업 잘된다는 건데. 최저임금으로 일할려는 애들은 이미 많을 것 같고, 더 낮게라도 할려는 애들 있을것 같은데. 인턴이나 이런걸로 최저임금보다 더 낮게 주는군 애초에 캐나다에서 불법임?? 궁금해서 물어봄. 3년만 버티면 윗글 말대로 수월하게 취업될텐데

엘모(eLmo)
작성일 2022.03.20 23:11

최저임금은 말그대로 무조건 최저로 그만큼은 줘야 하는 임금이라서 그거 보다 낮게 주면 무조건 불법이야. 코업이건 인턴이건 학점 크레딧으로 인정해 주는게 아닌 이상 임금 지불을 한다면 무조건 최저 임금보다는 같거나 더 줘야 해

엘모(eLmo)
작성일 2022.03.20 23:17

글쓴이 생각은 최저임금 보다 더 적게 받으면서 일하더라도 3년만 경력 쌓으면 되겟지! 이건거 같은데 그게 안되는 이유는1. 최저 임금보다 덜받으면 너 영주권 신청 자체가 안됨. 2. 최저 임금보다 덜주는 회사가 없음결국 눈높이를 낮추려고 해도 최소하한점이 잇는거임. 다들 거기까지 눈높이를 낮추기 때문에 거기서도 바글바글하는거고.

엘모(eLmo)
작성일 2022.03.20 23:19

그래서 목숨걸고 코업 하라고 하는 거임. 코업 하려면 뭘 해야 한다? 성적을 잘받고 교수랑 친하고 학과사무실이랑도 친하고 평소에 수업시간에 두각을 드러내야 추천을 받거나 자리가 나도 먼저 들어갈 수 있음. 걍 공부만 하고 조용히 학교 다니면 성적이 끝내주게 좋지 않은 이상 코업 찬스도 잘 없음...

엘모(eLmo)
작성일 2022.03.20 23:20

사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는 일단 버티면서 먹고살면서 경력을 쌓으먄 어떻게든 올라가지는 경향이 잇음 (못그러는 애들도 많지만). 근데 유학생은 그렇게 버티다가 PGWP 3년 끝나버리면 한국 돌아가야 하니까.... 유학생은 일단 영주권을 따는게 최우선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