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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밴이 집값을 잡고 싶다면 몬트리올을 배워야함

mndl 작성
작성일 2023.04.03 23:25

119 조회
44 댓글

몬트리올 가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몬트리올은 토밴에 비해 고층 콘도가 없는 편이지만 대신 타운하우스와 저층 아파트가 굉장히 보편적임.

이게 몬트리올 인구밀도가 토론토보다 높은데도 집값/렌트비가 월등히 싼 이유임.

토밴 처럼 특정 구역에만 초고층 콘도를 때려박고 나머지 땅을 단독주택으로만 채우는식의 도시계획은 굉장히 비효율적임.

다운타운, 그것도 전철역 따라서 콘도를 무지 때려박으면 뭐함? 중심부에서 20분만 걸어가도 여기가 토론토인지 킹스턴인지 모르게 생긴 주택가가 나오는데.

몬트리올같이 저층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위주로 주택계획을 해야 높은 인구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가 가능한거임.

물론 인구밀도가 서울이나 뉴욕같이 높아지면 고층 아파트로만 도시를 채워야겠지만 솔직히 캐나다 도시중에 그런 수준에 근접한 도시는 생기지 않겠다 싶음.

댓글 44개

ㅇㅇ
작성일 2023.04.03 23:26

이게 다 조닝때문이지

극동
작성일 2023.04.03 23:29

이거 설명해놓은 문서같은거 없냐?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정확하게 뭔지 모름.

ㅇㅇ
작성일 2023.04.03 23:32

이 구역엔 이것만 지을 수 있다고 정해놓은게 조닝임. 근데 북미 도시엔 단독주택만 허용해놓은 구역이 너무 많은게 문제

mndl
작성일 2023.04.03 23:32

맞말

극동
작성일 2023.04.03 23:34

아 그 비즈니스 구역이랑 주거지 나눠놓은거?

옥빌
작성일 2023.04.03 23:42

기본적으로는 그런데, 자세히 들어가면 거주용에서도 나누어져 잇음. 단독 하우스, 타운하우스, 듀플렉스, 트리플렉스, 등등 상세하게 규제함. 문제의 핵심은 단독 하우스만 짓도록 도시계획 하면서 수용인구가 적은 서버브가 GTA 근처로 많이 생김. 그동안은 정치권에서 조닝 바꾸는걸 막았는데, 이번에 하도 하우스 지랄나서 풀어주긴 했는데, 이제 문제는 지자체에서 안바꾸고 싶어하고 주민들이 반대함.

ㅇㅇ
작성일 2023.04.03 23:43

그니깐 이구역은 주거지역이니 주거용 건물만 지을수있다 를 넘어서, 아예 콘도나 타운하우스 안되고 "단.독.주.택."만 지을수있다 빼박을 해놨다 이거네 ㅋㅋ

ㅇㅇ
작성일 2023.04.03 23:44

이미 주택보유한 사람들은 지알바 아니니 당연히 주변에 고층건물 세우는거 반대할거고.

mndl
작성일 2023.04.03 23:46

고층건물 뿐만 아니라 저층건물, 타운하우스 다 반대하더라 ㅋㅋㅋㅋㅋㅋ

옥빌
작성일 2023.04.03 23:48

그렇지. 현재 온주기준으로 정치권에서는 조닝규제를 좀 풀어줫어. 이제 단독주택 말고도 지자체에서 주민과 협의봐서 저층 아파트도 지을수 있는데, 근처 기존 주민들에게 "여러분 심각한 주택난 해결위해 우리동네에 저층 임대아파트 및 듀플렉스 많이 지으려고 합니다" 하면 주민들이 동의하겠음?

ㅇㅇ
작성일 2023.04.03 23:51

공공 영역 건드는거 아닌이상 주민 의견 어느정도 무시할 필요성도 있는거 같음. 엄밀히 말해서 그 주민의 권리는 자기 땅에 한정되어 있는거잖아. 근데 이래놓고도 짓는게 대부분 임대도 아니고 고급 콘도 혹은 타운하우스 아닌가?

ㅇㅇ
작성일 2023.04.03 23:51

정치나 지역주민들이나 총체적 난국이네. 규제는 풀어줬는데 이젠 지역주민들이 반대를 하니.... 한국에서 고급아파트 주민들이 자기주변에 임대아파트 반대하는거랑 비슷한 모습이네

ㅇㅇ
작성일 2023.04.03 23:52

근데 한국이랑 달리 토벤은 그런 주택들로 도시전체가 도배되어있으니까 문제인거고

mndl
작성일 2023.04.03 23:52

그치 이런 반대를 무시하고 진행시켜야 하는데 정치하는 양반들이 그럴 깡이 없음.

옥빌
작성일 2023.04.03 23:59

집에서 나오는 재산세로 해당지역의 교육비를 충담하는 구조라서, 프리미엄 동네 = 프리미엄 학군 일 확율이 높고, 지자체 정치하는 양반들도 프리미엄 하우스를 지어놔야 재산세가 높게 나올거 아냐. 사실상 지자체+정치인+주민 콜라보로 이런 베리어를 만들어서 저소득층과 섞일확율을 낮춰버리는 거지.

ㅇㅇ
작성일 2023.04.04 00:06

ㅠㅠ 씁쓸하네. 집관련 말고 다른것들 돌아가는 방식 보면서도 가끔 느끼는건데 가만보면 여기도 사회구조적으로 벽 치기 심한거같음 뭔가 표면적으로는 소득이나 직업 등등으로 차별안한다 하긴하지만서도

ㅇㅇ
작성일 2023.04.04 00:06

프리미엄 지역에 들어오는 개발건들은 대부분 그 동네 수준에 맞춘 고급 콘도나 타운하우스라서 저소득층이랑 섞일 확률 자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ㅇㅇ
작성일 2023.04.04 00:07

오히려 더 확실하게 나눠져 있지. 아예 사는 동네가 다르고 가는 학교도 달라서 다른 계층끼리 만날 일 자체가 거의 없음

ㅇㅇ
작성일 2023.04.04 01:59

여기도가 아니라 여기가 훨씬 심함

mndl
작성일 2023.04.03 23:31

근데 토론토 사는 사람들은 비싼 주거비땜에 죽어나가는게 문제자나. 가족 직장 버리고 집값 싼곳으로 옮기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mndl
작성일 2023.04.03 23:50

돈 많구나.. 부럽당

ㅇㅇ
작성일 2023.04.03 23:56

견딘다기 보다는 집단으로 포기한거같은데

안전하자
작성일 2023.04.03 23:35

이거도 이미 힘든게, 캐나다 오래 사신분들 말 들어보면 70년대까지만 해도 영핀치는 아무것도 없었던 평야였음. 심지어 백인 아줌마가 자기도 90년대까지는 자기 집이 영엔 에글링턴이었다고. 그집 판거 후회한다고 할정도였으니..지금부터 다시 도시계획을 수정할려면, 한 집당 이미 2M 찍은 토론토 구역을 전부다 사가지고, 다시 올려야 되는데... 그럴바에는 위성도시 Vaughan 지역을 개발해야되는데 smart centres 가 하는 짓거리만 봐도 빈땅을 개판으로 올리는데 가능하겠음?

안전하자
작성일 2023.04.03 23:36

애초에 이걸 수정할 단계는 늦었다고 본다. 차라리 Historical zoning area를 다 폐기 해버리고 재개발 허용해주면 영라인 위주로 먼저 선 개발이 맞는 말임.

안전하자
작성일 2023.04.03 23:41

게다가 쓸데없이 자연 환경 파괴가 한두개가 아님. 피커링이랑 오샤와 근처에 조그만한 그린벨트 지역이 있는데, 아마존이 거기에다가 자기네 FC 세울꺼라고 하니까 포드는 좋다꾸나 하고 바로 오케이 때림. 솔직히 거기에다가 짓는다고 뭐 달라지는거 없음. 솔직히 토론토 근교에 있는 동네 보면 개판임. 오샤와는 개판 일분전이고, 피커링은 슬럼가 다됬음.

mndl
작성일 2023.04.03 23:42

기존 토론토 지역내에 개발할 땅이 많음. 올드 토론토나 정션, 이스트욕 같은 동네들 다녀보면 공터나 아무도 안쓰는 주차장 같은곳도 상당히 많이 보임. 그리고 토론토 시에서 주도적으로 주택건설 할게 아니라 조닝을 풀어서 오래되거나 낙후된 동네를 재개발 할 수 있게 허용하면 됨.

mndl
작성일 2023.04.03 23:42

그린밸트 푸는건 나도 반대임

안전하자
작성일 2023.04.03 23:54

이게 맞다. 돌아만 다녀봐도 미개발 지역이 너무 많음. 재개발 자체가 불가능하게 집값이 오른것도 사실이기도 하니까. 진짜 재개발 들어간다고 하면 Civil쪽은 엄청 대박날텐데...

ㅇㅇ
작성일 2023.04.03 23:59

공장터나 철길 옆 공터 같은 안쓰던 땅들도 이제 다 개발이 들어가거나 계획이 있을껄?. 오래된 쇼핑몰도 밀고 콘도단지 올리는데 뭘

mndl
작성일 2023.04.04 00:17

계획 있는곳도 주민들 완강한 반대로 빈 주차장에 저층콘도를 못세우는게 현실...

ㅍㅍㅍ
작성일 2023.04.04 00:01

하고 있음

단풍곰돌이
작성일 2023.04.04 00:01

몬트리올은 섬이라 확장도 불가능하고 이제 남은 땅도 옛 경륜장 자리밖에 없다.... 근데 지금 그옆에 로얄마운트 올라가고 잇고 계획상으론 affordable housing을 만든다긴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름. - 나의 디씨 앱에서 작성

mndl
작성일 2023.04.04 00:18

섬인데 이렇게 affordable 한것도 진짜 계획을 잘 세워놓은듯.

단풍곰돌이
작성일 2023.04.04 00:33

? 도시계획 진짜 개판인데.... - 나의 디씨 앱에서 작성

mndl
작성일 2023.04.04 00:36

집값 싸다는 면에서 그렇게 생각한건데 내가 잘 모르는 단점이 많나보넹

단풍곰돌이
작성일 2023.04.04 00:39

하우스는 집값 미쳤고 콘도가 그나마 나은데, 콘도도 괜찮은건 최소 350k임 - 나의 디씨 앱에서 작성

mndl
작성일 2023.04.04 00:41

350k면 토론토에선 꿈의 가격인데.. 내가 전지적 토론토 시점이라서 뭐든 싸게 보이나벼

단풍곰돌이
작성일 2023.04.04 00:42

ㅇㅇ 토론토 시점이라 그럼. 다운타운콘도는 최소 800k다... - 나의 디씨 앱에서 작성

김겸손
작성일 2023.04.04 00:14

굳이 잡아야 하는 지 모르겠음. 인구이동해서 다른 주들도 발전하는 게 이상적이지 않나

김겸손
작성일 2023.04.04 00:15

ab도 지금 개씹거품인데 sk mb 이런 곳 발전하면 좋지

mndl
작성일 2023.04.04 00:20

토론토 밴쿠버가 인구이동이 필요할만큼 인구가 많은지는 모르겠음. 일단 토론토만 하더라도 캐나다에서조차 인구밀도 1위가 아닌데 여기서 더 분산은 도시 경쟁력만 깎아 먹는 일 같음. 글구 서울에서도 죽어도 지방 안간다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토론토에서 sk mb같은곳을 갈 사람이 얼마나 될까.

김겸손
작성일 2023.04.04 03:42

도시 경쟁력을 깎아 먹는다기엔 이미 니 말대로면 뉴욕 다음가는 도시인데 그 기회비용으로 다른 도시들 발전시키는 게 토론토 거주자 입장에서도 더 좋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