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파키스탄에 사는 지인을 실망시킨썰

RAAF 작성
작성일 2022.05.07 09:52

69 조회
4 댓글

작년 여름쯤에 (당시) 5년 전 교환학생 때 파키스탄에서 교환학생 와가지고 같이 프로젝트 하나 했던 여자애가 뜬금없이 연락했는데
코비드가 잠잠해지면 내년 3월쯤(그니까 올해 3월) 친구들이랑 한국 여행을 갈 생각인데 관광비자를 받으려면 한국인 초청인이 필요하다는거야
걔는 CFA 따고 스위스계 은행 취직했다는데 돈은 충분한데 초청인이 없대
그래서 나는 초청인이 필요하다고? 관광비자에 무슨? 금시초문이라
오타와에 있는 주캐나다 대사관이랑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주파키스탄 대사관 둘 다 전화 해봤는데 말이 달라
그래서 뭐 인터넷 검색 해보니 실무적으로 초청인이 필요하긴 하고 양식은 한국 현지 법무사 사무실 가면 있다는데 나는 캐나다 있으니..
그래서 내가 볼 때 초청인을 요구하는 건 법적인 근거가 약한 것 같으니 행정소송을 해보던가
원하면 한국에 있는 내 친구를 소개시켜 줄테니 걔한테 도와달리고 해봐라
그런데 만약 코비드 제한이 풀리면 제주도는 무비자 30일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랬더니 아 제주도 가면 되겠네 하고 흐지부지 되었음
지금 슬슬 해외여행 푼다는 얘기 들리는데 연락 없는 걸보면
뭐 여행 계획이 터졌거나 알아서 잘 하겠지
그런데 능력없는 한남충이 된 것 같아 기부니가 좋지 않았음
외교부에 지인이 있었다면 대사관에 직통전화 꽂아서 초청인 필요없는 카테고리로 진행시켜줄 수 있지 않았을까?
ㅠㅠ 나는 외교부 친구도 안 사귀고 CFA 차터홀더도 안 되고 뭐했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