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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때문에 벤쿠버 가는데 잘하는 짓인가....

ubc 작성
작성일 2021.03.30 13:15

71 조회
23 댓글

캘거리에서 컬리지 졸업하고 작은 캐나다인 회사에서 (총 직원 20명? - service 파트는 8명) service supervisor 까지 일했음

근데 기회가 생겨서 이런저런 알아보다가 UBC 컴싸 가려고 하는데

UBC정한 이유가 맨 처음에는 이왕 유니버시티 갈꺼면 상위권 유니버시티 가야지 했고

알아보다 보니 벤쿠버에는 큰 회사들이 많아서 조금이라도 기회가 더 있다 라는거 때문인데

UBC를 다이렉트로는 아니고 랑가라 2년 하고 편입할 예정임 그러니깐 아무것도 정해진건 없음

몇가지 걱정되는것중에 아무래도 생활비, 내가 좀 아끼면 캘거리에서는 한달에 3000 이면 모든 생활비 + 저축도 가능한데

벤쿠버는 한달에 4000 + 저축 없음 이렇게 인데

돈은 스튜던트론 + 기타로 해결 가능하다고 치더라도

가장 걱정되는건 캐나다에서 캘거리에서만 살아봤는데 그 지역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아는 사람도 하나도 없는 곳으로 가는것임

한국나이로 33인데 잘하는 짓인가

혹시 이런 사람 있어?

댓글 23개

ㅇㅇ
작성일 2021.03.30 13:40

잡 마켓은 동부가 훨씬 큰데 꼭 UBC여야 하는 이유가 있음? 지역이동이야 처음엔 낯설겠지만 캘거리 처음 갈때 보단 같은 캐나다니까 낫겠지. 생활비는 뭐 혼자 콘도렌트 + 차까지 굴려도 4000이면 충분할꺼 같긴한데 걍 학교 가까운데 룸렌트 해서 아끼는게 낫지 않을까 싶고

ubc
작성일 2021.03.30 14:11

내가 유니 가려고 하는 이유중에 좀 상위권 유니버시티 가보자 인게 있다고 했자나 그래서 사실 처음에 알아본건 워털루랑 유티인데 그 두개는 편입이 2년 컬리지 후 ubc 3학년으로 편입하는거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1학년으로 새로 입학하는것도 대충 찾아봤는데 내가 준비해야할게 너무 많아서. 아무래도 말한것처럼 잡 마켓이 동부가 크다 보니깐 벤쿠버에서 일 하다가 어느정도 경력 쌓고 동부로 가는것도 생각은 하고 있음

ubc
작성일 2021.03.30 14:12

생활비는 내가 진짜 엄청나게 쳐먹어서... 식비가 커...

Banff
작성일 2021.03.30 13:49

동갑이네. 어케살길래 밴쿠버에서 월 4천 쓸려는거? 3천 이내믄 될틴대

ubc
작성일 2021.03.30 14:13

콘도 렌트 + 차 굴리는 비용 + 식비 + 유틸 + 개인 용돈 이렇게 해서 4천 잡음 내가 엄청나게 많이 먹어서 + 콘도 렌트를 원베드원베스 혼자 하다 보니깐 그런부분에서 돈이 커짐. 쉐어도 진짜 많이 찾아보고 생각해봤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더라고 그래서 돈 조금 더 쓰더라도 혼자 사는게 낫다 싶어서. 그리고 환경에 영향을 좀 많이 받아서 룸메가 별로거나 이러면 스트레스 진짜 많이 받거든

ㅇㅇ
작성일 2021.03.30 13:59

음 컴싸는 아니지만 윱시싸 졸업한 사람으로써 컴싸 분야에서 꿈이 크고 상위권을 유지 할 자신 있으면 도전 해 봐도 좋을 거 같음. 알버타/캘거리대 도 물론 명문이지만 알버타에서 교환온 학생들 말 들어보면 UBC, 토론토, 워털루 학생들 보다 coop placement 질이 안좋다고 했음. 그리고 UBC는 1학년 거치고 2학년때 부터 컴싸로 specialization 하는데 2번 치열하게 경쟁해서 걸러지기 때문에 타 일반 학과 보다 학생들 퀄리티가 많이 높음. 주변 컴싸 애들 많이 봤는데 다 잘됐음. 미국 베이 에어리어에 취직 한 애들도 많고 요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벤쿠버에 투자 많이 해서 microsoft, EA, google, amazon 등 큰 기업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음.

ㅇㅇ
작성일 2021.03.30 14:04

UBC에서 벤쿠버 지사로 코업 가는 애들도 많아서 미국 진출도 용이함. 벤쿠버 자체적으로 유망한 기업들도 많음. Hootsuite, Absolute Software, Well Health Technologies 등등. 또 한가지 장점은 UBC launch pad 같이 기업이나 교수들이랑 연계가 있는 design team 들이 많아서 스펙 쌓기 좋다는것. 연구 기회가 많다는 것 정도. 근데 UBC는 끝까지 경쟁해야 스펙 쌓고 살아남을 수 있어서 상위권을 유지하지 못하면 스펙 쌓기 힘들다는건 알고 있어야 함. 중하위권 이하인 애들 보면 스펙 경쟁에서 밀려서 SFU로 떠나는 애들 많음.

ubc
작성일 2021.03.30 14:17

아 말한 전부가 내가 ubc를 결정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중에 하나이기도 함. 졸업하고 빅테크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캘거리/에드먼튼 보다는 벤쿠버가 좀 더 낫고. 그런 회사 가려면 당연히 상위권 유지해야 할것 같은데 좀 찾아보니 학교 다니면서 코업하고 코업 안할때는 학점 가능한 많이 들으면서 상위권 유지하는게 진짜진짜진짜 빡쎄다 그래서 많이 걱정 + 무서움

ㅇㅇ
작성일 2021.03.30 14:24

ㅇㅇ 모든게 경쟁 구조 인게 단점임. 2,3학년 때 학과 붙으려고 경쟁하는건 당연하고 심지어 수강 신청할때 헬을 맛보게 될거임. 나도 컴싸 과목 들으려고 교수를 직접 찾아가서 부탁하고 그랬음. 좀 이름있고 한 동아리나 연구팀 조인 하는것도 경쟁해서 들어가야함. 만약에 컴싸 안되면 Cognitive Science도 알아보셈. 컴싸 보다 덜 빡센데 AI 관련된거를 집중적으로 배워서 스펙 차별화 할때 좋다고 들었음.

ubc
작성일 2021.03.30 14:43

편입하면 그런것도 더 힘들것 같은데 벌써부터 걱정이네

ubc
작성일 2021.03.30 14:47

지금까지 알아본거나 지금 말해주는거나 보면 확실히 빡쎄긴 한가보네.

ㅇㅇ
작성일 2021.03.30 14:51

빡쎄지만 2-3년 동안 죽었다 하고 뛰면 상위권 못갈 이유도 없다고 생각함. 배우는 난이도는 높지만 Grading 이나 이런건 꽤나 fair 하게 함. 토론토 워털루 처럼 Bell curve 도 없어서 노력 한 만큼 점수 나오고.. 상위권으로 졸업하면 내가 본 바로 워털루 처럼 어드벤티지가 주어지는 건 아니지만 노력한 만큼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함.

ubc
작성일 2021.03.30 15:01

고마워 사실 내가 할수 있는게 그냥 묵묵히 열심히 하는거 밖에 없는데, 캘거리에서 컬리지 다닐때도 그렇게 해서 살아남았고. 그냥 꾸준히 열심히 해야겠네

ㅇㅇ
작성일 2021.03.30 15:14

참고로 ubcgrades.com 가면 해마다 과목, 수업, 교수들의 역대 점수 확인 할 수 있으니까 수강 신청할때 점수 짜게 주는 교수들 피해 다니셈. 그럼 홧팅

ubc
작성일 2021.03.30 15:17

오 좋은 사이트다 땡큐

훗쇼
작성일 2021.03.30 14:16

토론토 나 워터루 석사를 가는건 어떰? 컬리지를 가서 편입을 하는것보단 그게 나을거같은데

ubc
작성일 2021.03.30 14:18

사실 맨 처음 생각한건 그거임, 한국에서 학사 안끝냈는데 1년 정도만 더 하면 되거든 그래서 한국 가서 1년만 더 해서 학사 끝내고 토론토나 워털루 석사를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하던 전공이랑 컴싸랑 말도 안되게 동떨어진 과목이라. 어차피 석사로 입학을 하더라도 내 스스로가 감당이 안될것 같아서 포기함

훗쇼
작성일 2021.03.30 14:21

석사 감당 못할정도면 어짜피 편입해서 상위권 되서 빅태크 가는것도 무리일껄? 밴쿠버도 좋긴 하지만 잡마켓에서 토론토 워털루랑은 비교가 안됨

ubc
작성일 2021.03.30 15:04

감당이 안된다는게 시간이 오래걸리는 부분을 감당 못할것 같았음. 솔직히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거든 근데 공학쪽 노베이스인 내가 석사 과정 가서 따라가려면 얼마나 걸릴까 하고 그냥 대충이라도 생각해봤는데 최소한 학사에서 하는 컴싸 내용을 석사 과정에서 다룰 부분만 커버 하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아서.

ubc
작성일 2021.03.30 15:05

캐나다에서는 나이가 크게 상관 없지만 20대 중반까지 한국에서 살았던 나한테는 심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해서 빨리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