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가족들이냐 캐나다에서의 나의 미래냐 참 고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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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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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건축 관련일 하고 있는데
캐나다: 괜찮은 연봉 + 밝은 직업전망 + 야근 없거나 있어도 정도가 있고 수당도 당연히 나옴
한국: 박봉 + 어두운 전망 + 야근은 일상 (대기업도 야근은 일상, 대기업 아니면 수당도 없이 야근은 일상)
그야말로 캐나다를 뜰 이유가 정말 단 한가지도 없는데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 오랜만에 한번씩 뵐때마다 나이드신게 보이는데 해가 갈수록 더 빠르게 나이가 드시는것 같고
부모님 나이대의 주변 어른들이 하나둘씩 아프시거나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는걸 보면서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나를 그리워하는 부모님을 놔두고 이 먼 땅까지 와서
부모님이 나를 그리워하게 만들고 있나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특히나 저의 어머니가 저를 참 그리워하십니다
부모님을 영어도 안통하고 모든게 낯선 나라로 모셔오자니 내 중심적인 이기적인 발상같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건축디자인 전공을 살리자니 내 삶이 힘들어질거 같고
그렇다고 아예 새로운 일을 시작하자니, 신입으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에 딱히 할줄 아는것도 없고...
주변에 저와 비슷한 이유로 캐나다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가신 지인들이 꽤 있는데
다들 캐나다에서와 너무나도 상반되게 정말 힘들게 살더군요
그냥 심적으로 많이 복잡해서 두서 없이 주저리 주저리 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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