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포인트라는 토론토 갤러리아 앞에 작은 몰있는데 맥도날드 근처 벤치에 앉아있으면서 친구랑 통화하는데 백인 할머니가 와서 나보고 한국인이냐 일본인이냐 물어보더라

그래서 한국인이라고 말하니깐 존나 활짝 웃으면서 자기 손녀랑 한국 드라마 본다고 김치도 담근다고 사진 보여주는데 기분 존나 이상하더라

하루는 여자친구랑 코스트코 갔는데 나가는길에 물품 검사하는 뚱뚱한 백인 아저씨가 are you korean 이러길래 맞다니깐 존나 어눌한 발음으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ㅇㅈㄹ함 여자친구 중국인인데 그거 보고 자기혼자 웃겨서 자지러짐 가는길에 그 아저씨 발음 따라하면서 놀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한 일임 나랑 같이 일하던 동남아 출신 코워커들도 내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되게 긍정적으로 대해주고 한국 관련된것들 관심있게 물어봐주고 이분들 때문에 직장 더 좋은곳으로 오퍼왔을때 가기가 싫었다 이직 하긴 했음 ㅋㅋ

10년전 조기유학 왔을때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왕따도 당했는데 10년뒤 돌아오니깐 정말 많는게 바뀌어 있더라 참 사람 사는거 모르는거 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