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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잡 얘기 들으니까 내가 운이 되게 좋은 편이었구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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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옳옳옳옳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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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랑 지금 워홀로 왔는데 둘 다 한인잡 잡았음


학생 때 일했던 곳은 분위기 ㄹㅇ 개좋았음 나이대 비슷해서 다들 형누나하고 한 두달에 한번 회식도 하고

따로 모여서 여행도 가고 술도 마시고 놀러가고 그랬음

회사도 되게 큰 편이었는데 여기저기 파견도 많이 갔었고 

어느 정도 안면 트니까 물건 배송때문에 가끔 들리면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나 먹을거 얻어먹음

연말엔 인원들 싹 모아서 지점별로 고기 먹으러 가고 회사 전체 인원 데리고 파티 열어줌

나이 제일 어렸는데 텃세나 꼰대 분위기 없이 좋았음


지금 일하는데 스시집인데 여기도 분위기 좋음

음식점이라 식자재도 싸게 가져갈 수 있고 남는거 가끔 싸주고 밥도 한끼는 잘 챙겨주심

야로나 땜시 잡 오퍼 레터 받아서 들어가야되는 상황이었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거 기다려주심

호텔 격리 끝나고 위니펙 와서 자가격리 14일 들어갈 때 롤이랑 요리 가져다주심

오자마자 지낼 곳 없다고 집 알아봐주심

주방이랑 스시-바에서 일해서 빡세긴 한데 일하는거 존나 재밌음

혹여나 영주권 존나게 운 좋아서 통과되면 여기서 좀 더 일해갖고 돈 모아서 학비로 충당할까 싶음


근데 확실히 로컬잡 잡는게 영어 도움은 진짜 크게 될 듯. 갠적으론 이게 젤 아쉽다.

야로나 아니었으면 입국해서 로컬 직장에 전단지마냥 레주메 뿌렸을텐데

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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