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이나 정비쪽 관련해서 사정 아는애들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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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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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비 해서 밥벌어먹고 사려고 캐나다 알아보고 있음.
일단 한국에서 나름 괜찮은 학교 나왔고 직장도 항공이랑은 관련 없지만 나름 괜찮은 직장인지라 도피성은 일단 아님.
굳이 캐나다인 이유라면, 최소한 항공분야는 캐나다가 한국 대비 산업적 기반도 그렇고 General Aviation도 잘돼있고 항공 저변 자체가 한국보다 훠어어얼씬 낫더라고.
물론 미국이랑 함께 따지자면 당연히 미국>>>캐나다>>>>>>>>>>>>>한국 쯤 되겠지만 미국은 자력으로 이민갈 루트가 없거나 운빨이 너무 심하게 작용해서...
반면 캐나다는 현지에서 전문대 나오면 3년짜리 워크퍼밋은 주니까 캐나다에서 학교나와서 취업하고 말뚝박는게 낫겠다 싶었음.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지금 관련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들었음. (현직피셜)
2010년대 후반부터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캐나다 전역에서 조종사 정비사 가릴것없이 죄다 모자람.
나 아는 사람 중에서도 캐나다에서 사업용조종사 면장 따고 교관이나 부기장으로 일하는 사람들 몇명 있고,
정비사 쪽도 얘기 들어보니 실제로 일손도 많이 딸린다고 하고, 요즘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메이저 회사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보이더라고.
그 외에도 캐나다 정도면 살만하겠다는 판단이 들기도 했음. 위니펙에서 몇달간 살아봤었는데 뭐 나름 괜찮더라고.
그래서 일단 올해9월짜리 입학허가서 받아놓고 들어갈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계획이 싹다 꼬임.
현지 잡마켓이 당장 극도로 안좋아진건 맞으니까... 에어캐나다 몇천명 레이오프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사람들 많이 레이옵 당하고 있다네.
희망적으로 바라보자면 지금의 업황 감소는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것이고, 캐나다는 항공물류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으니까 어느정도는 다시 이전 규모로 회복될 거라고 생각하긴 함. 2026년인가 북미 월드컵도 예정돼 있고 북미사람들 비행기 많이 타니까 국내선/미국착발 수요만도 상당할테고.
뭐 저건 행복회로일 뿐이고 관건은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얼마나 빨리 정상화되고 사람들 다시 뽑기 시작하느냐일텐데...
걍 미친척하고 올해 들어갈지 아니면 내년으로 미룰지 이런저런 잡생각만 늘어나는구만.
현지 업계사정 아시는 분들 있으면 분위기 어떤지 댓글이나 함 달아주셨음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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