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졸업생들 취업 안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닷컴 버블이랑 비슷하게 갈 것 같음

닷컴 버블을 아는 사람은 아이티 기업들 주가가 얼마나 오랫동안 횡보했는지 알 거임

닷컴 버블 직전까지 인터넷 붐으로 스타트업 창업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프로그래밍만 할 줄 안다면 모셔가는 수준이었음

그런데 닷컴 버블 무너지고 이제 더 이상 급격한 성장을 할 수 없는 시기가 옴

이 때 신입들 중 대다수는 백수로 전락해서 전혀 다른 직업을 선택한 경우도 많았고

기업이 성장할 때는 인력이 항상 부족하니까 실력이 없는 사람들도 살아남았지만

버블이 꺼지고 자금줄이 마르고 사업을 축소해야 하니까 어중간한 개발자들 상당수가 짤리고

어디 학교나 이런 곳으로 도망갔음

지금도 비슷하다고 보는데

2010년부터 돈 졸라 펑핑해서 성장주 대박 공식 아래 주가도 돈도 모두 아이티로 감

그런데 이제 과거만큼 성장 못하는 건 모두가 아는 상황

물론 실력 있는 사람들은 FAANG에서 짤려도 다른 관련 분야로 모셔가지만

신입부터 실력 없는 사람 순으로 다 갈려나감

밑에 누가 시니어 한 명이 쥬니어 3명이랑 비슷하다고 하는데 

대충 비슷함. 쥬니어는 회사에서 손해보는 거 각오하고 교육 시킬려고 뽑는다고 보면 될 정도로

제대로 된 경력자와 신입의 차이는 매우 큼

당연히 돈이 마르니 당장 쓸 수 있고 검증 사람이 필요하지 

아무런 경력도 없는 신입은 뽑을 이유가 없는 거

그런데 이 업계는 경력이 많다고 실력이 좋은 것도 아님

그래서 경력은 6년 10년 이렇게 긴데

실력은 기본기도 안된 사람들이 너무 많음

최근에 신규 채용하려고 경력자들 인터뷰 진행하면서

많은 경력자들이 진행했는데

1명 빼고 모두가 1단계 코딩 인터뷰도 통과를 못함

그 동안 나 개발자요 외친 수준 이하 인력들이 너무나 시장에 많이 유입된 거임

이제는 이런 사람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으니 다 잘려나거는 거

우리도 사실상 신규 채용을 포기한게 1차 면접도 통과한 지원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임

반대로 실력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쭉정이들이 많으니 어딜가도 살아남을 거임

이 사람들은 언제나 골라서 갈테고

신입이나 능력 없는 경력자들 곡소리가 꽤 들릴 거임

얼마 전에 어디 대학교 졸업하면 300K - 400K는 기본이라는 글 대충 올라온 것 같은데

대충 그런 말이 돌아다니면 이제 버블 끝물이라는 거임

부동산만 고점이 있는게 아니라 고용 시장도 마찬가지라

아마 다음 아이티 붐이 올 때까지 신입들이 그렇게 받는 일은 없어질 거임

300K - 400K를 우습게 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말하면 미국에서도 굉장히 높은 임금이고

이건 미래 회사와 사업이 급성잘 할거라 기대하니까 인재 선점을 위해서 올린거임

이제 전망이 나빠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구조조정을 해야 할 때

저런 연봉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건 착각인 셈이지

가장 사람을 많이 뽑던 곳에서 사람을 안뽑고 오히려 짜르니

그 티어에 있던 개발자들이 밑에 있는 티어로 밀려 남감

신입 채용 X + 구조조정이니까 앞으로 코로나 대비 2-3 티어 정도 낮은 회사에서

이전에 채용된 사라들 보다 훨씬 낮아진 오퍼에 만족해야 하는 시대인 거임

지금 개발자 연봉이 거품 맞는 이유는 

그 연봉이 주가 가치 + 성장률에서 왔고 이건 유동성에서 왔기 때문임

돈이 마르면 당연히 연봉도 마르고

그걸 떠나서 대기업에 취업하지 않고 혼자서 스타트업 했을 때 300K는 커녕

100K도 힘들다는 거임

아무튼 모두 굿럭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