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이 되도록 뭔가에 미쳐서 살아본적이 없는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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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nbc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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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4이고 한국 나이로는 26인데
그냥 모쏠아다로 학교 갔다가 집에 와서 인터넷만 뒤지면서
드라마에서 그토록 찬란하게 그려지는 내 소중한 20대 초반을 내다 버린게 너무 후회되고
20대 중반에 들어서야 나는 뭔가에 미쳐서 노력 해본적이 없다는걸 깨달음.
공부를 해도 새벽 까지 열심히 공부하면 더 좋은 학점 받을 수 있는거 알면서도
중간 보다 조금 더 높은 학점에 만족했고,
내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나를 노출시키면 새로운 인연들을 맺을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인연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렸고,
고딩 시절 유일하게 또래들 한테 내 가치를 인정받고 보여 줄 수 있었던 그림 그리기 취미도 귀찮아서 포기했어.
돌아보니 20대 중반에는 그저그런 사람이 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한 내가
중간 이하의 사람이 되어있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냉정한 어른들의 세계가 그걸 그렇게만 보는 사실도 슬퍼.
근데 한편으로는 내가 어차피 대성할 인물도 아니니까
20대 중반에라도 이걸 깨닫게 되서 너무 기쁨.
20대의 예쁜 연애, 경제-지위적인 성공, 이런걸 당장 이룰 수 없어도
지금 부터라도 1시간도 낭비하지 않도록 계획을 짜서 뭔가에 미쳐서 살아봐야겠음.
내가 당장 할 수 있는건 운동, 봉사, 글쓰기인거 같아서
이 노력 끝에 뭐가 서 있을지, 내 인생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가지에 진심을 다해서 한번 미쳐 볼려고...
뻘글인데 나를 위해서 몇일동안 생각하던거를 정리해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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