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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떠난 故장국영, 벌써 18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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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국영을 기억하며…오늘(1일) 사망 18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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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생전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배우 장국영이 오늘(1일) 18주기를 맞이했다. 4월 1일은 만우절이기도 하지만 ‘장국영의 기일’로 더 많이 기억되고 있다. 


매년 4월 1일이 되면 아시아권 수많은 매체들이 그의 인생 발자취를 돌아보곤 한다. 특히 중화권에서는 장국영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장국영의 생전 마지막 장소인 홍콩 만다린 호텔 앞에는 화환과 꽃다발이 흘러 넘친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48세의 나이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쪽지를 남긴 채 사망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그의 사망은 영화 팬들에게 큰 충격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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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전히 무성한 소문이 떠돌아 안타까움을 안긴다. 음모론부터 중국 정부에 살해당했다는 설, 그의 동성애인이라고 알려진 당학덕이 유산을 노리고 살해했다는 소문 등이 혼란을 가중한다. 중요한 것은 아직도 장국영이 왜 사망했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증언 때문에 극단적 선택에 힘이 실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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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은 지난 1976년 홍콩 ATV 아시아 뮤직 콘테스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데뷔했다. 영국에서 대학교를 다녔지만 홍콩에서 우연히 참가한 노래 경연대회가 그를 연예계 쪽으로 끌어당겼다고. 혜성처럼 나타난 그는 연기와 가요무대를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1990년 열린 콘서트를 끝으로 그는 가수 생활을 접고 배우로서 영화에만 전념했다.


장국영의 눈빛은 국경을 넘어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1978년 영화 ‘구교구골’에서 조연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홍루춘상춘’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이어 ‘영웅문’, ‘구애대작전’, ‘영웅본색’, ‘천녀유혼’, ‘백발마녀전’, ‘금지옥엽’, ‘상해탄’, ‘해피투게더’, ‘친니친니’, ‘성월동화’ 등의 영화와 ‘무협풍운’, ’무림세가’ 등의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과시했다. 영화 ‘이도공간’이 고인의 유작이 됐다. 오마주가 많았던 ‘아비정전’ 속 러닝셔츠 맘보춤은 여전히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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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은 1990년대 역대급 스타로 자리매김해 청춘의 아이콘이 됐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은 고인의 따뜻한 눈빛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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