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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기원은 파피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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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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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이라함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서 고도한 것을 말한다. "선행발명"이라함은 해당 분야에서 먼저 나온 발명을 말한다. "개량발명"이라함은 선행발명의 구성을 변경하거나 기능을 추가하거나 한정한 것을 말한다. (이를 "선행발명에 이용관계가 있다"라고 표현한다)
종이란 식물섬유를 얆게 만들어 엉키게 하여 평면형으로 가공한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섬유조직이 서로 엉키는 자연적인 현상을 이용한 발명이다.
기원전 4천년전부터 사용한 파피루스는 식물섬유를 일정 길이로 잘라서 사용하고, 겹쳐진 식물섬유가 서로 엉켜서 달라붙도록 하기 위해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105년에 채륜이 기록을 남긴 채후지는 섬유를 아주 짧게 가공해서 사용했고 섬유가 엉키게 하기 위해 기존의 물리적 방법에 침용과정을 추가하였으며, 표백제라던가 표면 성질을 개선하기 위한 물질등을 추가하는 개량이 이루어졌다.
즉, 두 발명은 "섬유얽힘"이라는 동일한 자연과학적 원리에서 출발하며 채후지는 파피루스라는 선행발명에서 구성을 변경하고 기능을 추가한 전형적인 "개량발명"에 해당하는 것이다.
물론 채륜이 채후지를 만들때 파피루스 제조방법을 알았을 가능성은 낮지만, 그런다고 선후관계가 뒤집히지는 않는다.
애초에 채후지, 즉 "한지"의 세일즈 포인트가 "종이와는 다르다"는것인데, 종이의 기원 이야기만 나오면 갑자기 한지를 들고 나온다.
또 이런 약점을 아는 중국인들은 "파피루스는 보편적인 것이 아니었다"고도 주장하는데, 그런식이면 중국도 종이보다 죽간 석판 점토판 목판 복갑 배갑 면포 비단 등을 더 많이 사용했다.
심지어 종이와 활자 제조술을 예로들어 구텐베르그 인쇄기도 자기네 발명이 바탕이 되어 성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역사적으로 전혀 사실이 아닐뿐더러, 얘네 주장처럼 종이가 문명을 발달시키는 중요하고도 유일한 기록매체도 아니다.
활자 제조술은 활자 인쇄, 오프셋, 그라비아, 플렉소그래피 등 인쇄술의 수많은 분야 중 하나인 활자 인쇄술의 하부 분야로서, 인쇄 분야에서의 최초의 기술이라고 하기 어렵다.
애초에 목판인쇄 방식은 등장한 순서상으로 볼 때 스텐실, 인장, 석판, 점토판, 청동판 다음에 나온 기술이기 때문에 인쇄술에서 등장한 최초의 기술이 절대로 아니다.
또한 역사상 최초의 인쇄술 유물은 나보니두스 실린더, 키루스 실린더라고 불리는 중동의 드럼식 인쇄기다.
제지술은 말 그대로 제지술일뿐 인쇄술 그 자체는 아니며, 종이는 수많은 인쇄매체중에 하나일 뿐이다.
알타미라 동굴 벽화 시절부터 수메르 설형문자 점토판 양피지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이미 여러 기록매체로 지식을 후세에게 전달해왔다.
"기록매체의 기원"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중국의 채후지는 메소포타미아 타블렛보다 수천년 뒤쳐지기 때문에, 논점을 흐리기 위해 중국이 만들어낸 정치적 프레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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