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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안보리 “코로나, UN 창설 후 가장 중대시험”…美中 다툰 ‘발원지’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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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병 후 첫 성명 세계 안보 또 다른 위협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첫 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75년 전 유엔이 창설된 이래 가장 중대한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병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첫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UN안보리가 코로나19에 대해 회의를 연 것도, 관련 성명을 낸 것도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이 발원지를 놓고 다투는 등 회원국간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영향이다.
AP 등에 따르면 UN안보리는 이날 비공개 화상회의를 거친 뒤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분쟁 중인 국가들에 대한 코로나19 대유행의 잠재적인 충격과 관련한 유엔 사무총장의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모든 발병국의 단합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코로나19 관련, “인권에 대한 도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건 한 세대의 싸움이며, 유엔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사태에 대한 안보리의 관여가 평화와 안보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중요하다. 안보리의 단합과 결의의 신호는 이 불안한 시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르크 펙스테인 드 바위츠베르버 벨기에 UN대사는 애초 미국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했다는 문구를 성명에 담기를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P는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러시아·독일을 포함한 UN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정상들의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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