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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좋았던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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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한테 테스트함



호떡 - 환장함. 무슨 텔레토비에 나오는 그 청소기가 팬케이크 먹는것처럼 그냥 빨려들어감. 냉장고에서 생크림꺼내서 그거 올려서 먹길래 집에 있던 바나나랑 술로 바나나 플람베 만들어서 그거 올려가지고 계피가루 뿌려서 먹이니까 좋아함 


고기만두 - 한 입을 먹고 즉시 "이건 내가 다 먹을 것이다"라고 선언. 그 작은 입에 만두 하나 통째로 밀어넣는거 귀여워서 더 하고는 싶은데 만두가 집에서 뚝딱 만들 그런 음식이 아니다보니 아쉬움 


불고기 - 고기만두와 동일. 설거지가 편했음. 냄비에 남은게 없었거든


갈비 - pot au feu인줄 알고 먹었다가 맛이 달라서 당황, 나중엔 냄비에 눌러붙은 양념을 바게트로 긁어먹어서 음식물 쓰레기가 뼈를 제외하곤 안나왔음. 와인이랑 잘 어울린다며 무척 좋아함. 어울리긴 할텐데 내가 와인을 못마셔서 모르겠음


곰탕 - 애매했음... 시발 만드느라 개고생했는데


위의 곰탕과 boudin noir로 만든 유사 순대국 - "도대체 뭔 짓을 한거야 이게 뭔데 먹어도 되는거야?"라고 반응. 억지로 먹이니까 맛은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맛있는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함. 생김새를 개선하기 전까지는 먹지 않겠다고 함


짜장면 -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함. 석유 국수라고


짬뽕 - 매워서 죽겠는데 국물이 맛있다고 가끔 해달라고 함. 근데 매운맛을 아무리 줄여도 맵다고 함. 중국식 우동을 만들어봐야겠음


탕수육 - 소스는 별로 좋아하는 눈치가 아니었음. 잘 먹음


떡볶이 - 지가 해달래서 해줬더니 먹고 복통으로 죽으려고 했는데 맛있다고 일주일에 한번은 해달라고 함. 왤케 여자들은 떡볶이를 좋아하냐 


부대찌개 - 잘먹음. 김치 들어가는 음식중엔 유일하게 좋아함


김치부침개 - 반응이 별로였음


해물파전 - 잘먹음. 아시아 마트에서 막걸리 구해다가 둘이서 엄청 마시고 다음날 숙취로 죽을뻔함


북어국 - 맑은 생선스프라면서 잘 먹음


된장국 - "나 그거 알아 일식집에서 먹어봤어"라고 했는데 내가 만든건 한국식이라 기겁하다가 먹어보더니 한국이 더 낫다고 함


떡국 - 혼자서 세그릇 먹음. 젓가락 안써도 된다고 좋아함


떡만두국 - 미친듯이 먹고는 집에서 혼자 만들어보려고 시도했다고 함. 까르푸에서 파는 라비올리로


냉면 - "도대체 왜 국수가 차가운데 거기다 얼음까지 넣어? 데워서 먹을래"라고 반응. 끝내 고무줄같은 면에는 적응 못하고 육수는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다가 음료수 대신 마셔도 되겠다고 함


비빔국수 - "생긴건 스파게티인데 왜 매운거고 어떻게 차가운 음식이 동시에 매울 수 있지?"  적응 실패


잔치국수 - 잘먹음. 김이랑 어울리는게 마음에 든다고


삼겹살에 쌈장 - 처음에 쌈장을 이상하게 보더니 먹어보고는 여지껏 먹어본 바베큐 소스중에 탑5에 들어간다고 함. 그래서 최근 깻잎 재배 시도중


닭갈비 - 365일 먹고 소화기관에 구멍이 난 다음 만족스럽게 죽음을 받아들이겠다 라고 선언




다음번엔 수육 만들 생각임. 근데 이건 보나마나 결과가 좋을 것 같음 


내가 포크로 먹으라고 하니까 연습하겠다면서 굳이 젓가락으로 부들부들거리면서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더니 이젠 젓가락으로 어지간한건 다 먹음.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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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와 내 남친이랑 완전 똑같네 고기만두, 부대찌개 개좋아하고 냉면 비빔국수는 ㄴㄴ...닭갈비 삼겹살 특히 쌈장도 개좋아함...짜장면 탕수육은 좋아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반응 별로인것도 비슷하네...김밥은 안해줬음? 의외로 김밥 개좋아하더라 참고 ㅇㅇ수육은 겨자랑 먹는거 좋아하더라 참고

쥐님의 댓글

  • 작성일
아 김밥! 뭔가 잊고있었다 싶었는데 그거였다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고기요리 앵간하면 다 잘 먹음

라아낭앙님의 댓글

  • 라아낭앙
  • 작성일
김치부침개 그거 바삭하게 했음? 아님 눅눅하게? 

쥐님의 댓글

  • 작성일
바삭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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