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장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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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갔다가 선인장 처음보는거 팔고있길래 사옴 


계산하는데 웬 젊은 여자애가 혼자 계산대 지키고 있길래 특이하다고 생각하면서 선인장 이름을 물어봤는데 하는말이 


"Le cactus!"


무슨 프랑스어 교사처럼 입모양 발음 정확하게 말함. 그래서 아하 내가 외국인이니까 오해했구나 싶어서 키우기 좋은 환경 알아보게 학명같은거 종 이름같은거 모르냐고 다시 물어봄. 그랬더니


"....cactus!" 


그러곤 자기 엄마 일 도와주러 나온거라 자기도 모르는데 엄마는 밥먹으러 간다고 해놓곤 어디로 갔는지돌아오지 않아서 물어볼수도 없고 솔직히 자기 엄마가 돌아와서 물어봐도 모를거래 그냥 집가면 마당에 식물 겁나 많은거 물줘서 키우다가 가져와서 파는거래. 존나 당당하구나 싶어서 웃겼음


그래서 대충 그냥 받아와서 집에서 열심히 구글링해서 이름 찾아냄



근데 젠장 이 선인장은 석회수 주면 성장이 완전히 멈춰버리거나 죽어버린다더라. 근데 여긴 수돗물은 석회수에 생수도 석회성분 들어있잖아? 생수중에 cristaline 이게 그나마 가장 깔끔한데 심지어 이것도 증발시켜보면 하얀게 좀 남음


그래서 탄산수 사다가 이산화탄소 날려보내고 그거 주고있음. 석회수에 이산화탄소 넣으면 앙금생성반응이 생기는데 탄산수는 투명하니 안에 석회성분이 없다는거잖아?


아무튼 이딴짓해서 물주고 잘 키우니까 조금씩 커지고 가시도 새로 나오고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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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Putain님의 댓글

  • Pu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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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짜증나는게 석회수 물 파는데 물 값은 ㅈㄴ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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