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프랑스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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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Rat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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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대단했음. 일기예보에는 14시까지 비오다 그친댔었는데, 정오부터 갑자기 빗발이 거세지고 천둥치더니
몇시간동안 샤워기보다 강한 비가 쉬지않고 내렸음. 트램 멈추고 하수구 역류하고 도로는 깊은곳은 무릎까지 잠기고
뉴스 보니까 철도도 마비되었다고 함
가뜩이나 개똥 많은 도시인데 똥물에 무릎까지 담그면서 집까지 걸어가려니 찝찝해서 미치는줄 알았다. 피부병 걸릴까봐 귀가하자마자 깨끗하게 박박 씻고
신발도 깨끗하게 빨아서 말리고 옷도 세탁기 돌리고
교차로가 마비되어서 구급차도 못지나가고
기숙사 1층은 침수되어서 주민들이 우울한 표정으로 거실에서 바가지로 물 퍼내고 있고
난 가방이 방수인데도 다 젖어서 안에있던 그동안 배운 프랑스어 정리해둔 노트가 싹 젖어서 잉크가 다 번짐
나참.. 군대서 쓰던 우의같은거 하나 마련해야겠다. 이런 경우엔 우산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걸 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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