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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 스포츠는 petanque인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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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길 강가에 조그만 흙밭이 하나 있는데 거기 보면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이 모여서 공 던지고 있음


항상 있길래 무슨 동호회같은건가 싶었지만 일주일정도 관찰해봤는데 매번 사람이 달라지는걸 보면 그것도 아님 


심지어 저번엔 비오는데도 하더라. 빗물에 흙이 젖어서 공 던질때마다 막 흙탕물 튀기고, 쇠구슬에 진흙 처발라졌는데 상관않고 한참을 놀다가 돌아감. 걔들한텐 비오는게 경기 난이도 높여서 예상치 못한 변수와 재미를 늘리는 그런 요소인가봄


되게 열정적임. 하다가 싸우는 사람도 봤고, 자기 실력 자랑하려고 동영상 찍어서 sns에 올리는 놈도 있고, 노인네들이 지팡이랑 보행기 난간에 걸쳐놓고 공 던져댐


얼마나 던져댔으면 검색해보니까 공도 원래 무늬가 있는게 많던데 그게 마모되어서 맨들맨들한 그냥 쇠구슬이 되어있음



가만히 지켜보니 컬링이랑 비슷한 규칙같음. 타겟 공을 하나 던져놓고, 순서대로 거기다 공을 던지면서 상대방의 공을 쳐내고 누가 더 표적 가까운곳에 공을 위치시키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것 같음


굳이 쇠구슬로 그걸 하는거 보면 옛날 전장식 대포 쓰던 포병들이 심심해서 대포알 가지고 놀다가 만들어낸 놀이가 아닐까 하고 상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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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Poligny님의 댓글

  • Poligny
  • 작성일
나도 결혼식 올릴떄 애들이랑 해봄 뒷풀이 할떄

쥐님의 댓글

  • 작성일
결혼식에서까지 하는구나 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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