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d du g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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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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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저부분 만드는데 5년 걸렸다더라고. 2천년이나 되어서 세월의 흔적이 아주 잘 남아있는게 마음에 들었음
벽에 보면 누군가가 파서 낙서를 해놨는데, 그 낙서를 자세히 읽어보면 수백년 전 사람들이 "ㅋㅋ왔다감"이런거 적어둔거라 그런거 읽는 재미도 있음
최대한 깨끗한 물 퍼왔다지만 결국 그것도 석회수라 석회가 침전되어서 석회석 바위 생기고 그런걸 보면 2천년이 보통 시간은 아니구나 싶음
로마 멸망 이후에 관리를 안해서 무너지고, 그걸 또 부수고 해체해서 돌 가져다 자기네 집짓는데 써가지고 군데군데 개작살난곳도 많아서 좋았음
왜 그 오지만디아스라는 시 있잖아. 세월앞에 장사 없다고 그거 생각나고 좋더라고
원래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는데 코로나덕분에 사람이 나 말고는 중간에 마주친 무슨 유튜버인지 고프로 들고 혼자 미친것처럼 포즈취하고 떠든는 여자 한명 외에는 없었음
아 그리고 멧돼지 만났음. 멧돼지랑 마주쳤는데 멧돼지랑 나랑 "뭐야 깜짝이야"하는 표정 짓고 멀뚱히 쳐다보다가 서로 갈길 감
아니 근데 어떻게 이런 시골 촌구석 황무지에 있는 유적지에도 개똥이 있냐? 이 빌어먹을놈들은 무슨 병같은게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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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ain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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