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식민지배국이 아무리 잘해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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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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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불만을 품고 독립하겠다며 난리를 칠 수밖에 없음
예컨대 홍콩 시민들이 현재는 유니언 잭을 들고 흔들며 영국령 시절을 그리워하지만
반세기 전에 반영국 폭동을 일으켰고 반환이 결정된 이후 한동안 이에 긍정적이었음
사실 선진국의 식민지가 독립하고 잘된 사례가 없음
이념 충돌이나 내전 등으로 엉망진창이 되기 마련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민족의 통치를 받는다는 사실만으로 태생적인 반감이 끓어오르는 것이 인간의 본성임
친부모가 폭군이고 양부모가 잘해주는 경우에도 많은 이가 친부모에게 환상을 품으며 양부모를 수시로 적대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내선일체와 일선동조론이 탄생했고, 프랑스가 이른바 갈리아 동조론을 내세웠으나
통일신라가 삼한을 일통한 사례와 달리 민족 개념이 자리잡은 근대부터는 정체성의 탈바꿈이 사실상 불가능함
그러므로 태평양전쟁이 없었어도 조선이 일본으로부터 분리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소련에 호감을 가진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켰을 것이고 독립 이후 소련에 붙었을 것임
소련이 멀리 떨어진 알제리의 프랑스와의 전쟁에도 광범위하게 개입했는데
접경한 조선을 일본 제국과 분리한 다음 복속시키려고 하지 않았을 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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