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포맷이 갖춰진다고 해야되나.. 정형적으로 다듬어지면서 뭔가 재미가 없어짐


틀딱들이 처음본 출연진 나이 어리다는 이유로 대뜸 반말 명령조로 말하면서 진지하게 이상한 철학 읊는데

출연진은 옆에서 귀중한 깨달음을 듣는것처럼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서 고개 끄덕이며 추임새 넣어주고

나중에 저녁먹을때는 뭐가 몸에 좋다며 이것저것 섞어 누렁이죽 만들어서 주는데 마치 몸에 좋은걸 먹는듯이 "어우 괜찮은데요?" 막 이러는거 보는게 나름 소소한 재미였는데


이제는 출연자가 출연진한테 무조건 존댓말 해주고.. 진지하게 개똥철학 읊지도 않음

처음에 찾아가서 인사하고 같이 일 잠깐 도운다음 저녁에 음식 대접받고 개인썰 푼 뒤에 끝내는 포맷으로 고정됨

그 약간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미개한 무언가를 보는게 나름 재미였는데 이제는 영혼이 쏙 빠지고 형식만 남아서 재미 없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