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의 본인은 카카오톡 샵페이지에 있는 다음카페를 전전하며 여시 이종 등 사회의 밑바닥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본 방사능 어쩌구하는 글들을 맹신했다. 당연히 경제 관련된 일본이 몰락한다는 국뽕튜브들도 믿었고.
2019년이 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가 막 시작되었을때 나라가 뒤집혔던것을 기억한다.
나는 본래 토론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사회 이슈가 대두될때마다 어느 한쪽 입장을 정하고 머릿속으로 논리를 굴려보곤 했는데
반일선동을 잔뜩 당해있었던 나는 평소와는 다르게 근거에 따라 옳다고 생각하는 입장에 서지 않고, 한국편부터 들고 논리를 찾으려 들었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었다. 당시의 지식인들과 역사학자들의 인터뷰는 사료를 기반으로 입모아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에 끼친 긍정적 영향에 대해 말하는것이었다. 강제징용에 대한 이야기는 권위있는 이들의 입에서 결코 나오지 않았다.
그때 의문이 들었다. 한두명도 아니고 수많은 권위자들이 여론의 뭇매를 감수하고서 친일 발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이 센트릭스가 깨지는 시발점이었다.
이후 노노재팬 운동의 미개한 전개방향을 보며 진심으로 역겨움을 느꼈고
결론적으로 2019수출규제덕에 앞으로의 인생 역시 기존의 내 계획과는 정반대로 나아가고있다.
나와 하등 관계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해왔던 아베 총리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고도 할 수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