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작화와 셀화 (이누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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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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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셀화(옛날방식), 오른쪽이 디지털 작화
셀화는 투명한 필름에 선화를 그린 뒤, 물감으로 칠하는 방식
그런 셀화를 한장한장 촬영하여 초당 24프레임의 속도로 재생한 것이 셀 애니메이션이다.
<이누야샤>는 98화까지는 셀화로,
그 뒤로는 디지털 작화로 제작되었다.
이누야샤의 100화 이전 셀식 제작법 에피소드들은 셀식 애니메이션 작화의 마스터피스로 꼽히기도 한다.
디지털식 채색법으로 제작 방법이 변경된 후기(100화 이후)에는
색감 등의 문제로 이때보다는 작화 수준이 낮아졌지만
고급 인력들은 그대로 유지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했다.
(구 셀작화 시절의 이누야샤)
반면 현재 방영중인 후속작 반요 야샤히메의 작화 수준은 말이 많다.
인기작의 속편인 이상 전작과 비교당하는 건 숙명이라지만, 방영 전 기대에 비해 영상 퀄리티가 심각할 정도로 낮은지라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2009년 방송된 이누야샤 완결편 역시 구작과 비교당하며 퀄리티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야샤히메의 작화 수준은 완결편과 비교해봐도 훨씬 퀄리티가 떨어져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이러한 퀄리티 차이는 구작의 제작 환경과 야샤히메의 제작 환경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구작 이누야샤는 건담의 방영 종료 이후 딱히 맡을만한 작품이 없었던 선라이즈 최고의 에이스팀인 제1 스튜디오가 참여해서 확실히 작화를 밀어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업계에서 유명한 기라성같은 베테랑 애니메이터들이 총출동했으며 시끌별 녀석들에서 타카하시 루미코의 그림을 잘 그리던 애니메이터들을 많이 투입해 작화는 확실하게 책임졌다.
이외에도 훗날 작화라면 내노라하는 회사인 쿄토 애니메이션을 책임지는 간판 스텝들이 참여했고 훗날 쿄토 애니메이션이 정식 창설되는 계기가 되기도 할 정도로 작화 면에서는 끝판왕급 작품이었던 것이 크다.
반면 야샤히메의 제작진 수준은 구작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이누야샤에 참여한 인력들이 일부 참여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원화진과 연출진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이는 구작 이누야샤를 맡았던 스태프들 중 일부는 아예 섭외가 불가능한 인력이 많았기 때문이다.
선라이즈의 1군급 스태프들은 동 분기에 섬광의 하사웨이, 러브 라이브!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쾌걸 조로리, 최향 카미즈모드! 4작품에 분산되어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인기있는 실력파 연출가와 애니메이터들은 보통 1년 동안 스케줄이 꽉 차있어서 섭외를 하려면 1 ~ 2년 전에 해야한다.
이런 상황에서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으로 기획을 급조했으니 다른 작품에 실력파 애니메이터들을 다 빼앗기고 제대로 된 애니메이터를 불러올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건 돈을 아무리 들여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는 스태프롤을 대조해보면 알 수 있는데 일부 전 이누야샤 제작진들의 이름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당대 신인 스태프들의 이름이 대다수이다.
특히 연출과 원화 스태프들은 실력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총작화감독으로 히시누마 요시히토를 불러와 그림체는 어떻게든 전작에 비슷하게 맞추고 있으나 움직임을 그리는 원화 스태프가 엉망이니 움직임이 전부 엉망이다.
특히 연출진들이 이누야샤 제작진들에 비해 경험과 역량이 부족한 것을 부질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이러한 신인 스태프 중심으로 제작되는 환경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업계 환경이 어려워진 악재가 겹치기까지 했다.
특히 계단 올라가는 신에 움직임을 안 넣어 연출한 게 비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심지어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이런 묘사가 나왔는데, 굳이 이런 연출로 이득을 볼게 전혀 없음에도 이런 식으로 연출한다는 것은 계단 올라가는 움직임을 그릴 수 있는 스태프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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