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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raill..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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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청교도 혁명"이라 불리는 잉글랜드 내전으로 잉글랜드 인구의 3.7%가 사망하였음(그리고 크롬웰의 학살로 아일랜드는 훨씬 피해가 극심) 이는 1차 세계대전 인구당 사망비율인 2.6% 보다 높은 수치임(프랑스는 19세기 초까지 유럽의 인구대국이라 비율로는 훨씬 적음) 출처: Erin Peters, Trauma Narratives of the English Civil War, Journal for Early Modern Cultural Studies 16 (1), 78-94, 2016
루이 16세와 달리 대륙에서 처형에 관심을 별로 못 받은 찰스 1세 메이지 유신은 난 "메이지 혁명"이라 불러도 무방하다고 생각하지만(당시 일본인들은 혁명을 왕조 교체라고 생각해서 거부감에 유신이라는 말을 대신 썼지만) 내전이 있음에도 굉장히 적게 희생을 치르고 완수한 게 맞다 대중동원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다만 메이지 헌법 같은 것도 도입된 의회정치도 사실 자세히 까보면 결함 있는 부분이 많았다(아래 글의 비판 대상인 특권층 유무와 상관 없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질 수가 없는 그런 심각한 체제였기 때문에...).
그런데 공화국과 민주주의라는 것은 사실 서구만의 특수한 경험인데 이를 역사적으로 경험 없는 일본-다른 동아시아 국가도 물론-이 국가의 명운을 걸고 체질을 변화하는 과정에서 바로 서구 국가와 같은 수준의 정치 경지에 이르지 못한것을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서구 국가 중에 공화정 잘 굴러가는 나라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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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돼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