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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들의 자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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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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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1951))



(스포 주의)



서구 사회에서 칭송 받는 영화 걸작들 리스트를 살펴보면 의외로 기승전결 착실한 해피엔딩 스토리보단


인간의 사악함에 기반한, 성악설이 얼핏 떠오르는 작품들이 많다는 것을 알수있다.


최고 명감독으로 뽑히는 인물들도 스탠리 큐브릭, 알프레드 히치콕,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스콜세지처럼 인간 내면의 사악함을 탁월하게 묘사한 자들이며, 


오히려 명감독 반열엔 스티븐 스필버그같은 사람은 드물다.


본인은 최근 말론 브란도 주연의 영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1951)"를 봤다.


서구에서 엄청난 호평과 함께, 세계 100대 영화를 거론하면 빠지지 않는 작품이기에 부푼 기대를 안고 감상했다.


막상 감상해보니 기괴함이 느껴진 영화였다. 줄거리를 최대한 축약해서 간단히 설명해보겠다.


설명하자면 몰락한 남부 명문가 출신의 블랑쉬 드부아(비비안 리)는 동생 스텔라 집에 머물기 위해 뉴올리언스의 빈민가로 온다.


그곳에서 스텔라는 폴란드 노동자인 스탠리 코왈스키(말론 브란도)와 결혼한 상태였는데 이 스탠리란 작자는 임신한 아내를 패거나, 집안 물건들 부수는 건 예사로 하는 남자다.


블랑쉬는 거칠고 무식한 스탠리의 태도에 반감을 가지고 스탠리 역시 그녀에게 반감을 갖는다. 이 블랑쉬란 여자도 이상한데, 


텍사스에 사는 백만장자가 자신을 데리러 올 것이라는 둥 허언을 일삼고 여러 남자들을 유혹한다.


스탠리는 블랑쉬가 고향에서 온갖 남자를 유혹하고 성매매 업소로 유명한 플라밍고 호텔에서 묵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유포하여 블랑쉬가 결혼 직전까지 가게 되었던 남자와 파혼하게 만든다. 


게다가 블랑쉬의 여동생 스텔라가 아기를 낳기 위해 병원에 갔을 때 무려 스탠리는 블랑쉬를 강간한다.


강간당한 블랑쉬는 미쳐버려서 정신병동에 끌려가고, 스텔라는 스탠리를 떠나며, 스탠리는 스텔라 이름을 울부 짖는다. 이게 영화의 끝이다.


이 영화를 백인들은 당시 미국 사회를 제대로 표현하였다며 거의 떠받들고 있는데, 그 말은.. 자기들 본인들을 제대로 표현하였단 말이 아닌가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1951)"를 비롯한 각 장르에 최고라고 평가받는 영화들은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장르 정도를 제외하곤 


인간의 불완전성,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못 된 존재인지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대다수다.


전쟁 장르의 3 탑인 디어 헌터, 플래툰, 지옥의 묵시록이 그러하며 드라마 부분에선 택시 드라이버, 차이나 타운, 펄프 픽션 등.. 하나같이 명작 반열에 든 영화들은 해피 엔딩이 없다. 주인공의 비극은 당연하다시피 나오며 주인공은 결코 절대선이 아니다. 악과 공존하거나 악에게 굴복하는 것으로 묘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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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래툰 (1986) 최고 명장면으로 뽑힌 장면, 중사 일라이어스가 동료인 반즈 중사에게 배신 당하고 베트콩들한테 죽는 장면)



사실 로맨스 장르도 심지어 음악영화도 다르지 않는데 본인은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백인들이 훌륭한 로맨스 영화라고 칭송하길래 봤는데 간략히 설명하자면 남주는 알콜중독자인데 결국 헤어나오지 못 하고 죽고 여자는 창녀인데 히피 청소년들한테 강간 당하는 장면이 묘사 된다. 강간 당한 다음 날에 남주가 죽는다. 그러고 영화는 끝난다.


음악 영화에서 전설로 칭송받는 "분홍신(1948)" 역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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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홍신 (1948) )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유명 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보리스는 우연히 초대받은 파티에서 젊고 아름다운 비키에게 반한다.


그는 공연에서 비키의 재능을 발견하고 남다른 감정을 갖게 된다. 그리곤 그녀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며 ‘분홍신’의 주인공 역을 맡긴다.


또한, 천부적인 작곡 실력으로 발탁돼 오케스트라를 맡게 된 줄리안에게 동화 분홍신을 각색한 발레 음악의 작곡을 맡기는데, 


줄리안과 비키는 분홍신을 함께 연습하면서 점점 가까워져 보리스의 심기를 건드린다. 


보리스가 악의를 품고 줄리안을 혹평하자 그는 발레단을 나와 버린다. 


비키 역시 줄리안을 따라 그만두겠다고 하자, 보리스는 줄리안과 함께 있으면 위대한 무용수가 될 수 없을 거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비키는 사랑을 택하고 줄리안과 결혼한다. 


시간이 흐른 뒤 비키를 그리워하던 보리스는 마침 그녀가 파리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보리스가 찾아와 분홍신의 발레를 부탁하자, 


비키는 줄리안의 새 오페라 공연을 놓치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다. 


분장실에서 비키가 발레 의상을 입고 있을 때, 런던에서 자신의 작품 공연을 포기한 채 달려온 줄리안이 그녀를 말려보지만, 


비키는 춤에 대한 욕망을 어찌하지 못한다. 


춤과 사랑 사이의 갈등으로 괴로워하던 비키는 공연 직전, 결국 자살을 택한다.


압권인 장면은 비키를 기리기 위해서 분홍신의 "주인공" 역 없이 그대로 공연을 진행하는 장면이다.


이 밖에도 수많은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작품들은 인간은 못됬다. 완벽한 인간은 없다. 인간 내면에 잠재된 사악함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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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년) )



문학 작품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현대 문학 최고로 일컬어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 "위대한 개츠비" "안나 카레니나" 역시 각각 주요 인물이라고 해서 결코 선하지 않게 묘사되며 


비극을 겪고 인간 사회가 사악하게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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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이거 일본도 마찬가지인듯 인간심리의 밑바닥까지 긁어내는 작품들이 명작대접받는게... 특히 일드 황금기라 불리던 90년대에 천재작가라고 불리던 노지마신지 작품 추천함 그사람 인간의 약한부분 추한부분을 너무 잘알고 글을 씀

실라님의 댓글

  • 실라
  • 작성일
찾아봐야겠네요. 문득 걸작이란 말만 듣고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란 책 읽었다가 충격 받은 기억 나네요.

역사매니아님의 댓글

  • 역사매니아
  • 작성일
나도 이래서 서양영화가 좋음.. 냉소적으로 느껴질정도로 인간의 본성이나 사회를 건조한 분위기로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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