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리성 화재와 철근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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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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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명성 있는 고건축들은 화재나, 낙뢰 같은 재해로 수차례 재건축 된 경우가 대다수다.
이 때문에 오늘날 고대 건축이라고 남아있는 유산들도 사실 대다수가 최초 건축 당시의 원형을 알 수는 없다.
시텐노지를 예를 들면 여러 재해로 수차례 증축 재건 되었는데 기존 형태를 추정할수 있는 제일 오래된 자료가 12 세기 이후 그림이다.
(시텐노지는 6세기에 창건된 사찰이다.)
목재건축의 단점이다. 규모에 상관없이 화재앞에 무용지물이다.
심지어 일본은 문화재 소방 시스템이 발전된 국가인데다가 슈리성은 규모가 작은 궁인데도 훨훨 불타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건축도 참고로 1980년대에 복원한 건물이다.
본인 생각엔 이럴바엔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회사가 세계 최초이자 일본 최초 기업인 곤고구미 기업인데
2차대전 이후 불 탄 일본 고건축들을 철근 콘크리트로 비용/시간을 엄청 단축시켜 명성을 떨쳤다.
그런데 이는 얼마 안가 민간을 중심으로 반대에 부딪히는데 반대 사유는 단순하다.
왜 본래 목재 건축을 콘크리트로 재건하냐는 것이다. 조낸 추상적이면서 반박하기 어려운 말이다.
이 반박이 의외로 먹혀서 지금도 철근콘크리트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오늘 무력하게 무너지는 슈리성을 보면서 철근구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게다가 조센 건축이야 좇만하다지만 우뚝우뚝 거대한 일본 고건축들을 목조로 재건한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가령 궁궐 같은 경우는 격에 맞게 최고급 느티나무를 사용해야하는데 이는 곧 몇백년 산 느티나무들을 벌목해야한단 이야기다.
규모가 오사카성 같은 성으로 넘어가면 석축부분부터 답이없다.
철근구조는 비용/ 시간/ 환경보호/ 화재 측면에서 대단한 이득이다. 나는 이번 슈리성 재건도 철근구조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킴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