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일본, '티키타카' 여유 부린 독일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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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일본이 여유 부리던 독일을 혼쭐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서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은 독일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 됐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일본은 최악이었다.
독일과 일본의 전반 볼 점유율은 81%-19%였다. 일본이 볼을 잡은 순간은 대부분 자신들의 지역에서 수비를 펼쳤다는 것.
또 독일은 14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5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반면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 시도한 헤더 슈팅이 전부였다. 그나마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심지어 독일은 전반서 파울도 당하지 않았다. 일본이 파울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말도 된다. 전반 스코어는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전과 똑같다.
특히 독일은 전반서 티키타카의 모습을 보였다. 팀 전체 패스 성공률이 92%였다. 압도적인 점유율과 함께 패스 성공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이며 일본을 쉴새 없이 몰아쳤다.
일본도 후반서는 반전을 꾀했다. 선수 교체를 통해 강한 압박을 펼쳤다. 독일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일본도 수비 성공에 이어 공격작업도 전반에 비해 원활하게 이뤄졌다. 또 후반 25분에는 전반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던 곤도 슈이치가 선방쇼를 펼치며 추가 실점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일본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과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특히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중 일본은 후반 투입된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골을 터트리며 경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독일의 긴장이 풀린것처럼 보인 순간 일본은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아사노 다쿠마(보훔)이 추가골을 넣었다. 일본은 철저히 계획된 플레이로 여유로운 독일을 압박하며 골을 넣었다.
결국 일본은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시아 돌풍도 함께 이어가게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