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즈켄시 뮤비보는데 친구가 지랄하네

謹諜 작성
작성일 2020.08.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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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즈켄시 캄파넬라 뮤비 나왔길레 유튜브로 찾아서 보고 있는데 친구가 옆에서 뭐보냐고 묻더라. 그래서 요네즈 켄시 뮤비 보고있다고 했는데 그건 또 뭔 듣보잡이냐면서 까내림. 내가 듣보잡이면 단시간에 조회수가 100만회 이상 나오고 구독자가 524만명에 조회수가 억단위로 나오는 동영상이 여러개나 있겠냐며 보여줬는데 주작이 어쩌고 하면서 현실부정함. 대화내용은 대충 이럼

나: 이걸 어떻게 주작했다는 거임?

친구: 가능할 수도 있음.

나: 아니, 그러니까 도대체 어떻게 주작했냐니까?? 주작했단 근거는 뭐고?

친구: 아무튼 일본에서만 인기있잖아? 그럼 듣보잡이지. ㅇㅋ?

나: 해외에서도 구독하는 사람 꽤 돼 보이던데? 일본에서만 인기있는 건지 아닌지 니가 어떻게 아냐?

친구: 빌보드 차트에 순위 몇이냐?

나: 난 그건 모름. 음악듣는데 그런 순위까지 일일히 신경쓰면서 들어야 되냐?

친구: 거기서 듣보잡이면 듣포잡 맞음. 내가 모르는 걸 보니 듣보잡이네. 상위권이었으면 내가 앎. 내가 너보다 음악 잘 안다.

나: 그럼 한국 가수들도 한국에서만 인기있으니 다 듣보잡이냐?

친구: 여긴 한국인데 왜 뭔 헛소리하냐;; 한국에서는 당연히 한국기준 적용해야지. 그리고 한국 가수중에 빌보드 차트에 오른 가수들 많다. 일본은 없잖아? 거긴 갈라파고스화가 심해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못 받아.

이러고 서로 평행선만 달렸다. 이 얘긴 이렇게 끝난 줄 알았다. 근데 걔가 나중에 주위사람들한테 요네즈 켄시 아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모른다고 했다면서 한국에서 듣보잡 맞다고 하더라.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내가 일본 가수 노래 듣는 걸 보면 어떤 식으로든 까내릴려고 안간힘을 씀. 일본산 가챠 씹덕 유사겜이나 하는 새끼가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걔가 듣는 음악에 태클 건 적도 없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