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역사 공부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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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사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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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에도 시대 관련 책을 읽고 있는데
확실히 일본 역사가 조센 역사보다 다이나믹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센 역사래봐야 어느 나라가 어느 성을 뺏고 뺏기는 내용 밖에 없고
그나마도 이조 시대에 들어서는 허구한 날 유교쟁이들이 병신짓 하는 것 밖에 안 나오지
배경도 반도에 한정되어 있어서 재미 좆도 없어 단조롭다는 느낌만 강하다
그에 반해, 일본 역사는 스케일도 넓고 내용도 다채롭다
류큐 왕국이 일본으로부터 유황을 수입해서 명나라에 되팔아서 수익을 올리고
명나라의 해금 정책을 피해 중국 상인들이 대거 일본으로 이주해와서 포르투갈인들 통역 담당 해주고
다테 마사무네가 자기 가신을 로마에 보내는 등
각 나라 구성원들 간의 역학 관계가 역동적이고 넓은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느낌이다
책에는 안 나와 있지만 일본의 낭인 무사들이 동남아에 니혼마치를 건설해서
현지에서 용병으로 일했던 적도 있는데
확실히 조센을 제외하면 일본, 오키나와, 대만, 중국, 동남아는 옛날에도 교류가 활발했던 거 같다
서양사 공부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하는 내용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사를 공부하면서도 그런 비슷한 재미가 느껴진다
조센 역사를 통해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것만큼 불행한 것도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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