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SNS 공격이란게 무시할게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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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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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애인은 본래가 개방, 친서구적 마인드에 본인이 계속 정신교육(?) 하고 있다지만
그녀의 사촌들은 본인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때가 솔직히 한두번이 아니다.
가끔 페이스 북 같은 SNS 들어가면,
본인 애인 젊은 사촌들이 미군 혹은 트럼프를 찢어진 태극기 같은 거에 절묘하게 합성해놓고
그 아래 "트럼프가 한반도를 점령하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다" "우리 아랍은 미국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한반도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런 글들 같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제1세계에서 악의 축이 북한, 이란, IS 같은 세력인 것처럼
아랍 세계에선 악의 축이 미국이다.
문제는 본국인 모로코에서 사는 모로코 젊은이들이 드물다는 이야기다.
일자리나 대학 진학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미국 사방으로 가는데, 저런 반미, 반서구 사상을 그대로 안고 진출한다.
내가 제일 황당했던 모로코인은 김정은과 북한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유를 물어보자 하는 대답이 "미국을 공격하기 때문" 이었다.
본인이 본인 조부와 조모 가족들의 일부는 바로 저 북한 정부 때문에 죽거나 실종되었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몰랐다며 사과를 하는데, 이런 걸 보면 사람이란게 참 선동에 취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자극적인 이미지에, 자극적인 글귀, 그리고 공신력 있어 보이는 기관을 출처로 적어서 공유하면
대다수 대중은 이를 믿는다.
특히 교차검증, 사색, 고찰이 태생적으로 후달리는 여성들이 더욱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혐한 커뮤니티 보면 딱히 여성에 한정해야 할 문제도 아닌 것이
최근 일어난 교황 프란치스코의 손 잡은 똥양여자 사건에서 느꼈다.
모 혐한 커뮤니티에 "교황 프란치스코 손 잡은 여자 조센징으로 밝혀졌네ㅋㅋ" 같은 글이 올라왔는데
본문엔 외신 기사나, 이를 입증하는 증거, 해당 여성의 정확한 신분 같은 건 일절 게시 안됬는데도
댓글의 혐한들은 "역시 그렇군" 같은 반응을 보이며 그대로 믿고 있었다.
본인이 외신 기사 다 찾아봤는데, 아직까지 그 여자 국적을 보도한 기사는 없었다.
이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정보가 등장했을 때, 믿음에 필요한 검증이 굉장히 약해진단 것을 시사한다.
재밌는 건 저 반미 모로코인들 반미 하면서 아이폰, 나이키, 미국 자동차들에 환장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그야말로 생활의 대부분이 미국 문명으로 채워져있는데
영락없는 반일 조센징들이 떠오른다...
jettison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혼영님의 댓글
궁금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