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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도, 750억달러 통화스왑 체결...중국 의식해 ‘밀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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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인도가 지난 29일, 통화위기 등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750억달러(약 80조원)의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9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필요할 때 서로 통화를 조건 없이 사용하는 국가 간 계약인 통화스왑을 맺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통화스왑 금액은 2국간에 체결한 통화스왑으로서는 최대 규모”라며 “일본과 인도가 중국을 의식해 양국 협력 강화를 확대하는 등 밀월 관계를 연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바로 직전 26일 중국과도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중국과 맺은 협정은 인도와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 일본의 은행이나 기업이 위안화를 조달하기 쉽도록 한 것으로 위기 시 중국을 도와준다는 의미는 없다. 또 일본이 오랜 시간 중국에 요청해 이루어졌다는 점도 인도와는 사정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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