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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목조주택 손실이야말로 정말 안타까운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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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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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도 시부야, 신주쿠, 고토, 미타코구 등 개발된 중심 지역들을 제외하면 그 주변에 목조주택 밀집지역인 모쿠미쓰(木密)가 남아 있다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
흙을 중요시하는 자연주의를 외치며 서구의 모더니즘을 반대했던 독일인들처럼 개인적으로도 형태에 따라 정신이 형성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의 모양이나 건물들이나 건물과 도로의 재료 등이 사람의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언어의 어휘들이 천박하고 주어나 목적어가 생략되는 구조라면 그것에 영향받아 사고가 가벼워지고 책임지기 싫어하게되고, 자아가 덜 형성되어 영향받기 쉬운 남자아이가 여자옷을 입고 지내면 성정체성이 그에 맞게 형성되고, 종교에서 시각적 이미지와 특정 분위기와 가스펠풍의 음조에 의해 종교의식을 치르면 그에 맞는 신앙의 모양이 자리잡는것 등을 볼 수 있는데
사람의 주거나 주변 환경이나 도시를 구성하는 전체적인것도 크게보면 하나의 형태에 속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사람들의 정신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미군의 폭격에 의해 목조건물은 싹 사라지고 그 위를 인공재료들인 콘크리트와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된 인공구조물들로 채워 넣었기에 현대 일본인들이 본질이 아닌 허상에 기반하는 행태를 보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삭막하고 황량한, 오로지 직선으로 이루어진 네모반듯하고 공간적 효율성만 추구하는 빌딩들이 그 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사람들 개성이 비슷해지고 깊이가 없어지고 점점 정형화되거나 패턴화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숨막히는 공허함, 사물에 어떤 마음을 발할때 그곳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올수밖에 없는 삭막함, 어떤 온기도 느껴지지 않는 인조 환경들이 일본인들의 무의식에 작용하고 있기에 그 형태에 맞게 사람들의 정신이 형성되는것 같다
시골에서 1~3달 동안 핸드폰, 인터넷같은것을 하지 않고 살다가 도시로 올라오면 사물에 정을 못붙임으로 인해 발생되는 특유의 아픈 마음이 느껴지는데 이런 이상한 환경 속에서 일본의 어린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걸 보면 씁쓸하고 안타깝다
현대인들의 영혼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에는 현대사회의 시스템이나 미디어나 공유되고 있는 이데올로기 등이 원인일수도 있지만 흙 위를 인공재료로 아예 덮고 도로와 빌딩들을 세웠기 때문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식하고 뿌리없는 인종은 효율성과 세련됨만을 보고 기존의것들을 싹 다 밀어버린 뒤 도로와 아파트와 빌딩을 세운다. 일본 또한 이를 따라가는 모양새인데 볼때마다 안타깝다
만약 일본에 도쿄대공습이 없었다면 주변 지역들처럼 모쿠미쓰들이 많았을것이다. 그러면 도쿄가 세계 3대 도시는 못되었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영혼이 남아있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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