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자가 일본 왕을 한반도 통치자로 임명했다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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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자가 일본 왕을 한반도 통치자로 임명했다는 기록!
[송서 왜국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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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국 [주]
은 고려(高驪) [주]
의 동남쪽 큰 바다 가운데 있는데, 대대로 공직(貢職) [주]
을 바쳤다. 고조(高祖) 영초(永初) 2년(421)에 조하기를, “왜의 찬(讚) [주]
은 만 리 바깥에서 공직을 바치니, 멀리서 온 정성이 참으로 크므로, 제수(除授)를 내려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태조 원가 2년(425)에,
찬이 다시 사마(司馬) 조달(曹達) [주]
을 보내어 표를 올리고 방물을 바쳤다.
찬이 죽고, 아우인 진(珍) [주]
이 즉위하자 사신을 보내어 공물을 바쳤다. 스스로 칭하기를 사지절(使持節), 도독(都督)왜·백제·신라·임나(任那) [주]
·진한(秦韓) [주]
·모한(慕韓) [주]
육국제군사, 안동대장군(安東大將軍), 왜국왕이라고 하였다. 표를 올려 정식으로 임명해 주기를 구하므로, 조를 내려 안동장군(安東將軍) [주]
왜국왕에 제수하였다.
진이 또한 왜수(倭隋) [주]
등 13인의 평서(平西) [주]
·정로·관군·보국장군이라는 칭호를 정식으로 임명해주기를 바라므로, 조를 내려 모두 허락하였다. [원가] 20년(443)에 왜국왕 제(濟) [주]
가 사신을 보내어 봉헌(奉獻)하므로, [주]
다시 안동장군 왜국왕으로 삼았다.
[원가] 28년(451)에 사지절(使持節), 도독왜·신라·임나·가라·진한·모한·육국제군사를 더하고, 안동장군은 전과 같이 하였다. 아울러 올린 23인의 군(軍)과 군(郡) [주]
을 제수하였다. 제가 죽자, 세자인 흥(興) [주]
이 사신을 보내어 공헌하였다. 세조 대명 6년(462) 조하여 말하기를, “왜왕의 세자 흥은 여러 해 동안 충성을 하고, 바깥 바다의 번국이 되어 교화를 받아들여 변경을 편안히 하였고, 공손히 공직을 닦았다. 새로이 변경의 왕업을 이었으니 마땅히 작호를 내리되, 안동장군 왜국왕으로 한다.”고 하였다.
흥이 죽자 아우인 무(武) [주]
가 즉위하여, 사지절, 도독왜·백제·신라·임나·가라·진한·모한칠국제군사, 안동대장군, 왜국왕을 자칭하였다.
왜국(倭國)에서 순제(順帝)에게 올린 표(表)
국가왜국(倭國)
순제 승명 2년(478)에 (왜국 대왕이) 사신을 보내 표를 올리기를,
“봉해진 나라가 먼 곳에 치우쳐 있으며, 바깥에 번국을 이루고 있는데,
과거의 조상 [주]
으로부터 스스로 갑옷과 투구를 걸치고 산천을 누비느라 편안히 거처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동으로는 모인(毛人) [주]
55국을 정벌하였고, 서로는 중이(衆夷) [주]
66국을 복종시켰으며, 바다 건너 해북(海北) 95국을 평정하니, [주]
왕도는 화락하고 편안하며, 땅을 넓히고 왕기를 아득히 크게 하였으며, 여러 대에 걸쳐 조종(朝宗) [주]
하여, 해마다 어긋나는 일이 없었습니다. 신이 비록 아주 어리석으나 조상의 뒤를 이어 다스리는 곳을 이끌고 중국의 조정을 존중하고자 하였습니다. 가는 길이 백제를 거쳐야 하므로 큰 배를 준비하였는데, 구려(句驪) [주]
가 무도하여 (우리를) 집어삼키려 하고, 변방의 속한 곳을 노략질하며 살육을 그치지 않으니, 매번 지체되어 좋은 바람을 놓치게 됩니다. 비록 길을 나서지만 혹은 통하고 혹은 통하지 못합니다. 신의 돌아가신 아버지 제(濟)가 실로 원수가 천로(天路) [주]
를 막는 것에 분노하니, 활을 쏘는 병사 100만이 의로운 소리에 감격하여 바야흐로 크게 일어나고자 하였으나, 갑자기 아버지와 형을 잃으니, [주]
수성(垂成)의 공을 이루고자 하였으나 마지막 한 삼태기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상중에 있어 병사를 움직이지 못하고 쉬고 있었으므로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지금에 이르러 갑옷과 무기를 잘 갖추어 부형의 뜻을 펼치고자 하니, 의롭고 용맹스러운 병사들이 문무로 공을 이루어, 번쩍이는 칼날이 눈앞에 닥쳐도 또한 눈을 딴 곳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만약 황제의 세상을 뒤덮는 덕으로써 이 강적을 무찔러 온갖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이전의 공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삼가 스스로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를 가수(假授)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모두 각각 [적당한 관작을] 가수하여, 충절을 권유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주]
조하여 무를 사지절, 도독왜·신라·임나·가라·진한·모한육국제군사, 안동대장군, 왜왕에 제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