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통해 표층에서 보여지는 행태뿐만 아니라 그냥 존재 자체가 공허인것 같다

한국인들의 논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떤 현상에 대한 원인의 절대적인 기준을 아주 당연한듯이 외부적인 요소로 삼는다



문화 때문에, 지형 때문에, 특정 인물 때문에, 정치적 선택 때문에, 전쟁 때문에 발전이 안된것이고

가난 때문에, 기근 때문에, 정치적 기회 때문에, 세태 때문에 잘난 위인들이 안나오게 된것이고

유교 때문에, 중국 때문에, 기득권들 때문에, 몽고 때문에 조선이 그렇게 살아온것이고 여아를 100만명 낙태하고 남초가 된것이고

486 때문에, 전라도 때문에, 이승만 때문에, 쿠테타 때문에, 특별법 때문에 역사가 그렇게 흘러가게 된것이고

일본 총리 때문에, 미국 대통령이 편 안들어줬기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정치 외교가 그렇게 된것이고

일본이 수출 제재해서, 중국이 성장해서, 미국이 금리 올려서 경제가 어려운것이고

교육제도 때문에, 가정교육 때문에, 수시제도 때문에, 인터넷 문화 때문에, 트위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 때문에, 유행 때문에 학생들이 그렇게 된것이고

세월호 때문에, 민식이 때문에, 최순실 때문에, 댓글조작 때문에, 연예인 자살 때문에, n번방 때문에, 게임중독 때문에 각종 이상한 법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의 심층심리에서 결정내린 논제의 대전제를 기반으로 세상을 구성해보면 정말 공허하게 된다

한국인들은 586이니 뭐니 탓하는데 사실 본인들이 그 위치에 있었어도 똑같았을것이다

자신들이 구세대와 의식적으로 다른것은 단지 내면이 텅 비어있는 존재들이라 시대상황과 기조에 쉽게 물들었기 때문인데, 그 특수 케이스를 보편성에 의해 해석하니까 586보다 낫다고 착각하는것이다

한국인들 바람대로 피상적으로 조건과 환경 등이 다 맞춰지고 충족된 조건들에 의해 수식적으로 겉껍데기 결과를 이루어냈다고 치자,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물론 환경은 인간의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건 맞다. 그러나 한국과 한국인들은 환경탓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한국만큼 운좋고 모든것을 거저 받은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열등한 결과를 보고는 외식적 구조에 의한 필연성 탓을 자꾸 하는데, 그것은 그들 스스로가 영혼이 없는 기계적인 존재라는 증거이다

계산기 버튼을 눌러서 역학 구도에 의해 필연적으로 산출되는 결과값만을 중요시하는것이다

이런 보여지는 껍데기만 중요하게 여기는 영혼없고 공허한 물질적인 존재들보다 차라리 알파고 로봇들이 더 나을것이다

99% 로봇인것보다 100% 로봇이 더 낫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