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합방에 분개하는 이유가 무엇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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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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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합방이 없었으면 자체적으로 근대화할 수 있었다고 믿는 한국인들이 대다수이고
근거로서 광무개혁을 제시하는데 근대화는 단순히 문물만 들어오면 되는 현상이 아님
일본이 에도 시대부터 상공업을 진흥하고 네덜란드 등 서양과 꾸준히 교류하며 이미 절반은 근대화되어 있었다는 평가를 받음
메이지 유신 이전의 일본을 조선통신사의 가르침을 받던 저열한 나라로 묘사하는 한국의 판타지 교과서의 서술과 완전히 다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정봉환으로 에도 막부가 소멸되지 않았으면 메이지 유신이 불가능했음
이처럼 어느 나라든지 기존 체제의 소멸과 체제 전환이 근대화에 있어 필수적인 기본 조건임
그런데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반포한 헌법 대한국 국제에 황제의 절대적 권력이 명시되어 있을 뿐 국민의 권리가 전무함
근대부터 웬만한 전체주의 국가, 심지어 북한의 헌법도 일단 명목상 국민의 권리를 기재하므로 이는 매우 심각한 폭거임
또한 고종이 이에 방해된다고 생각한 독립 협회를 강제로 해산하기도 하였음
이로써 조선의 체제가 전체주의도 아닌 왕의 사유물 체제임이 여실히 증명됨
그러므로 합방은 왕이 자신의 사유물을 일본 제국에 판매한 일이고 그 대가로 왕공족이 되어 안락한 삶을 누렸음
보통 망국의 왕족이 평범하게 살 수만 있어도 감지덕지인데, 왕공족은 황족 다음의 지위와 각종 특권을 향유했음
사실 근대화를 차치해도 구한말 조선이 존속할 가치가 없는 나라임이 분명함
이를 증명하는 사례가 수없이 많지만 대표적 사례를 선정하면 연좌제가 있음
고종이 갑신정변의 주역들을 잔혹하게 처형했을뿐만 아니라 연좌제로 처벌하였는데
김옥균의 후견인 후쿠자와 유키치가 제일 큰 충격을 받은 부분이 다름아닌 연좌제임
북한의 연좌제에 경악하는 한국인들이 조선의 연좌제에 탄식한 후쿠자와 유키치의 비판에 발끈하는 모습이 모순의 극치임
그 뿐만 아니라, 일본 제국이 주도한 갑오개혁으로 간신히 폐지했던 연좌제를 김홍륙 사건 당시 고종이 부활시키려고 했음
반면 일본 제국은 이토 히로부미 암살과 텐노 암살 미수에도 본인만 법에 따라 재판으로 처벌했고 연좌제나 다른 보복이 없었음
이러한 부분이 물질적인 면보다 훨씬 중요한 근대화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 사회에서 일제시대 근대화가 금기 사항임
인민을 지켜주지 않는 나라는 망하는 것이 민중을 구제하는 길이라는 일갈이 시대를 초월한 명언임
다만 이를 미국이나 영국 등이 아닌 일본의 지식인이 말하였기에 한국인들이 반감을 표출하는 것임
결론적으로, 한국인들이 합방에 분개하는 이유는 그저 자신들이 무시하고 깔보던 나라의 통치를 받은 점에 심사가 뒤틀리기 때문임
전근대부터 일본이 조선을 압도했을뿐더러 글로벌 호구 겸 샌드백 국가 집단 한국이 일본에만 자존심이 치솟는 것이 굉장히 희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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