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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요시의 출정 연설 (KBS 영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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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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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요시가 조선 출병을 하기 전에 휘하 영주와 장병들에게 연설한 내용입니다. 일본을 오랫 동안 체류했던 포르투갈 선교사 프로이스의 기록에 남겨진 내용이라고 하네요.

물론 히데요시는 평화롭던 이웃 나라를 침략한 악인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유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조건 없는 희생을 강요한 조선의 왕들에 비해, 적어도 왜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 전쟁에 나가야 되는지에 있어 제법 논리적인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 간의 관계란 결국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것입니다. 내가 이것을 원하니 너희는 날 위해 싸우고, 나는 대신 너희들에게 이것을 주겠다라는 솔직하고 단순한 논리. 천민 출신에 행상도 해보고 온갖 전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인물이라 한양을 도망갈 때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백성들을 보고 길길이 화를 낸 선조에 비해, 결국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인간의 본성을 훨씬 잘 파악하고 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난 나이가 먹었다. 다른 건 다 이뤘지. 일본 역사 상 누구도 비견될 수 없는 영예와 명성을 남기는 것 이외에 더 할 일도 없어. 내가 이 일을 진행하다 세상을 마치는 것이 분명하다고 해도,나는 이 계획을 단념하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넓은 땅, 나와 함께 명나라로 가자! 나는 천민 출신이라, 옛 경전에 나오는 충 같은 건 읊으며 날 위해 죽어주길 바라지 않는다! 나는 너희들의 욕심을 움직일 것이다.

내가 명나라를 정복하면 금과 은은 너희가 다 가져라!
땅!
너희는 일본의 영주가 아니라 명나라의 영주가 될 것이다!
자! 이 지도에서 욕심이 나는 영지를 골라봐라!

거기 잡병들!
너희 잡병들에게 전쟁터는 일터이다.
포로사냥 약탈 무단추수
너희에게 그 모든 것이 허용된다.
설령 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도 너희가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얻은 물건과 포로를 뺏을 수는 없다.

이 늙은이의 노욕 때문에 전쟁에 끌려가는 것이 억울해 하는 자들은 이 말만 기억해라!
괴로움, 전쟁은 바로 기회다!」

아래는 KBS 드라마 「임진왜란 1592」 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분한 김응수 씨가 위 연설을 재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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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책사풍후미나모토님의 댓글

  • 책사풍후미나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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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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