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흡수 되면 망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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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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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권과 중소도시의 도시권이 병합되어 중소도시
의 도시권이 대도시 중심 도시권의 도시권역(urban
realm)으로 포섭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병합 현상이 도시권역 모델에서
제시하는 온전한 형태의 도시권역으로 발전할지 여부
는 앞으로 더 많은 관찰과 분석이 요구된다.
대도시 중심의 도시권의 팽창 과정에서도 포섭된
중소도시의 쇠퇴가 발견되는데, 대구도시권에 포섭
된 영천시와 같이 대도시 중심의 도시권에 포섭되는
일부 중소도시 중에도 이와 같은 세력 약화 현상이 나
타난다. 세력이 약화되는 도시들은 지리적으로 도시
권의 외측 주변지역에 위치하고, 성장하는 도시들은
도시권의 내측 주변지역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 이
런 점은 앞으로 인구감소 시대를 맞이하여 도시권의
미래 모습을 예측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의
경우 인구가 절대감소하면서 인구의 도심회귀와 더
불어 이미 도시권의 공간적 축소(shrinkage)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도시권은 상주인구의 분산이 중심도시 대구의
도심으로부터 반경 15~20㎞ 내외에 주로 이루어지
고 더 이상 그 바깥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안에서 정체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도시
권이 중심도시 - 내측 주변지역- 외측 주변지역으로
구분된다고 할 때, 단핵 구조 하에서 중심도시의 인구
가 내측 주변지역까지만 외연적으로, 그것도 특정한
방향으로만 확산되고 외측 주변지역은 인구가 오히
려 감소한다. 원격교외화(exurbanization) 단계까지
이르지 못하고 내측 주변지역 교외화가 진행된 상태
에서 머무르고 있다. 형태적으로는 집중형 분산이라
고 할 수 있다.
또한 대구도시권 내부구조에서 주목되는 점은
2005년 이후에는 인구가 중심부 방향으로 집중하
고 있다는 것이다. 1995년 이전 집중 단계에서 1995
년 이후 분산 단계로 전개되었지만 2005년 이후는 집
중 단계로 다시 전환되었다. 실제로 대구도시권의 최
고차 중심지에 해당하는 대구시 도심부 인구가 증가
하는 현상이 확인된다.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대
도시지역의 분산화 현상이 현저히 약화되는 현상들
이 관찰되고 있는 점과 유사하다(Baum-Snow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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