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애는 문화코드다

Misha 작성
작성일 2020.06.11 20:53

86 조회
9 댓글

러시아인이랑 연애를 시작한 이후로

나름 러시아 문화 역사 등에 대한 관심도 높고 지식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지내보며 느낀건 문화차이를 극복하는게 가장 1순위라고 생각하게 되었음

예상외로 서로의 언어 차이는 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문화코드는 내가 러시아 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그들이 내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포함임

내가 현지에 있을 때도 현지 친구들이라 어울릴 때 같이 사냥도 가고 다차에 여행도 가고

한국 친구들이랑 어울릴 때보다 좋고 재밌는 점도 매우매우 많지만

내가 그쪽 친구들 문화를 이해해주고 눈치껏 맞춰주는게 가장 난관이었음

이때도 언어 차이는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러시아인들은 너가 러시아어를 못한다고 문법이 틀리다고 뭐라하거나 화내지 않아

댓글 9개

ㅇㅇ
작성일 2020.06.13 21:32

ㅇㅈ 문화차이가 큰데 생각보다 좆도없음

ㅇㅇ
작성일 2020.06.13 21:32

근데 러시아음식은 ㅅ ㅂ용서가 안된다

Misha
작성일 2020.06.13 21:33

음식도 문화로 넣고서 말한거임 ㅇㅇ 서로 음식 강요할 수도 없고 이것도 나름 불편하더라

ㅇㅇ
작성일 2020.06.13 21:38

먹다보면 나쁘진않긴한데 .. 솔직히 쓰레기같긴함 처음 동대문 러시아인 식당가서 먹었을때 딱 든 생각이 이게머지 ㅅㅂ? 이거였다 이거말고는 딱히 없는듯 그리고 연애스타일? 딱 두가지

Misha
작성일 2020.06.13 21:49

난 러시아음식 괜찮던데 여자친구쪽에서 순두부나 김치찌개 된장찌개 뭐 이런걸 다 안 좋아함.

ㅇㅇ
작성일 2020.06.13 22:31

내 전여친은 한식보다 일식을 좋아해서 나쁘지않았음 음식은 .. 너무 케바케라 .ㅡ

ㅇㅇ
작성일 2020.06.22 12:55

언어차이가 문제 안된건 걔네가 배려해준거고.. 문화차이도 언어가 되야 극복되는거. 말도 안통하는 사람이랑 문화차이 극복하려는 의지가 들지도 않지 뭐 5년 사겼으면 언어문제를 넘어선 뭔가 있었겠지? 근데 그건 문화차이가 아니라 인간관계 사람 문제를 문화차이로 치부한거 아닐까 싶다

Misha
작성일 2020.06.22 15:38

서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음. 공통적으로는 영어쓰고 내가 러시아어를 어느정도 함. 글의 요지는 러시아어를 모른다고 기죽어 있지 말고 쫄지 말라는거임. 니 말대로 진짜 언어에 문제가 있어서 서로 말 안 통하는 상황이면 연애나 관계 자체가 성립 못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