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학 고민중인 고3 입니다.

러어시아 작성
작성일 2020.06.03 23:02

109 조회
18 댓글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특성화고 3학년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공고 입니다. 공부 못해 성적에 맞춰 들어간 것이 아닌, 기술자의 꿈이 있었기에 공고를 지원했지만, 제 꿈은 반년도 되지않아 꺼져버린 촛불처럼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첫 1학기에는 한자리수 등수 였습니다. 하지만, 제 적성과 맞지않는 수업에 저는 버티다 지쳐버렸고, 공부를 완전 손에서 놓아 버렸습니다.
그렇게 방황을 반년정도 하고, 1학년 겨울방학 전에서야 저는 러시아어를 만나게 되고, 배우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사랑하는 러시아어 공부와 함께한지 1년 반이 안되는 시간이 지나고, 저는 토르플 1급을 땃습니다.
하지만, 어느 고3과도 같이 대학입시라는 크나큰 장벽을 마딱드리고, 이에 관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정시, 수시 둘다 성적도, 실력도 안됩니다.
그래서 러시아 유학을 알아 봤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약간 힘들긴 하겠지만, 제가 대학교를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 합니다.
토르플 1급이 있으면 입학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성적또한 보지않고 졸업여부만 본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대학을 졸업후에 대해서는 안좋은 글이 너무 많은걸요...
다른 커뮤니티에도 이와같은 글을 몇번 올렸었고, 최근에는 어떤분이 러시아 대학은 졸업후 취직이 많이 힘들다고, 수능공부, 다시시작 하는걸 추천하지만, 정 러시아 유학이 가고싶다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공대쪽으로 가는걸 추천한다고 글을 주셨었습니다.
수능은 솔직히 많이 힘들고 그만한 애정도, 끊기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고싫은놈이 공대는 좋아할리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방법보다는 괜찮다고 생각 합니다. 공고에서는 밀링/선반을 배웠지만, 공대에는 여러 학과가 많으니까요.

경험자, 지식인 분들의 조언이 필요 합니다.
현재 토르플 1급이 있는 고딩이 러시아 유학을 하려면 어떤 길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참고로 영어는 못하지만, 다시 시작하려고 준비중 입니다.
3줄 요약
1. 토르플1급 있음, 고3임 2. 러시아 유학 가고싶음 3. 어떤 길로, 무엇을 공부해야하고, 대학은 어떻게 가야하는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내 대학교 외국어 특기자 전형도 알아봤지만, 사실상 불가능으로 알고 있습니다.ㅠㅠ

댓글 18개

ㅇㅇ
작성일 2020.06.03 23:41

솔직하게 이 글을 보는 내 심정은 지금 말도 안되는 루트를 걸어가고있음 보통 러시아 유학이라고 하면 , 피아노나 발레쪽 예체능계열이거나 아이스하키같은 운동을 한다거나 원래 러시아에 살아서 러시아대학에 입학하는게 당연한게 아닌 이상 , 불필요한 루트를 걷고있는 느낌이 크다 러시아어를 좋아한다고해서 , 굳이 러시아에 있는 예비학부를

ㅇㅇ
작성일 2020.06.03 23:43

갈 필요가 있나 싶음 . 솔직히 너도 공고다니면서 적성안맞았다매 그러면서 공대가서 또 다른 적성찾기가 가능할거라 생각해? 물론 너가 집이 부유해서 유학5년정도는 다녀올수있는 여건이 되면 문제가 안되지만 그것도 아니잖아

ㅇㅇ
작성일 2020.06.03 23:44

지금 세상 돌아가는걸 보면 선진국이 후진국들 잡아먹고 성장하고 있음 당장 영어배워서 기술쪽배워도 모자랄판에 러시아가서 후진기술배운다? 항공우주쪽빼면 시체인 나라에서? 이건 솔직히 말도 안된다 생각함 잘생각해봐 우즈벡 러시아 같은 나라에서 한국으로 기술배우러오는 사람 수두룩하다 지금 너는 반대의 길을 걷는거임

ㅇㅇ
작성일 2020.06.03 23:47

너가 진짜 러시아를 좋아해서 그들만의 문화속에서 살고싶다면 한국에서 모든걸 내려놓고 러시아가서 월급60받고 살아갈순있음 근데 삶이 어떻겠냐 이런건 좀 더 고민해봐야할 문제임. 너가 목적이 뭔지는 모르겠다만 현실적으로 너가 나갈수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러시아어로 대학을 가는게 아니라 먼저 대학을 가서 러시아어를 써먹거나 한국에서 취업할때

ㅇㅇ
작성일 2020.06.03 23:49

러시아와 협약을 맺은 회사거나 그쪽 계열에서 일하는 종사자들 밑에서 일하는것밖에 없음 . 지금 노어과 졸업생들 미래가 암울하다 예전부터 노어과가 떡상한다 떡상한다 이러고 벌써 20년째임 . 북극해에 있는 빙하 전부녹아야 떡상할텐데 언제쯤?

ㅇㅇ
작성일 2020.06.03 23:52

내 말이 좆꼰대같이 들릴수도 있겠지만 이게 러시아 현실이다 나도 러뽕이고 러시아를 동경하는 사람이지만 , 현실은 시궁창이라는것만 알아둬, 정 갈피를 못잡겠으면 군대부터 갔다와서 수능을 보던지, 전문대라도 가서 편입준비하거나, 정 가고싶으면 각 학 교 예비학부 ㄱ ㄱ

러어시아
작성일 2020.06.03 23:54

저도 러뽕이고, 댓글 작성자분과 같은 생각 많이 해봤습니다.하지만, 이미 배운 러시아어도 러시아어지만, 수능준비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자신도 없고 잘 모르겠어요... 이왕이면 제가 배운 러시아어라는 기술로 러시아쪽 대학을 생각하 본거에요.. 시궁창이란 것을 알면서도 이것밖에는 제가 대학교를 갈 방법이 없는 것 같고, 가서라

러어시아
작성일 2020.06.03 23:57

가서라도 열심히 하면 그래도 대졸이고, 러시아 유학파니까 한국에서 대입안된다고 발버둥치다 포기하고 노는거보단 낫다 싶어서 생각해 본거에요. 솔직히 공고성적에 그마저도 공고공부 안해서 바닥인데 전문대도 못 갈거 같아서요..러시아 대학이라도 나와서 한국에서 중소기업이라도 취직하고 싶은데.. 힘드네요.. 댓글 감사드려요...

ㅇㅇ
작성일 2020.06.04 00:02

솔직히 그 나이대에 1급딴거면 웬만한 노어과다니는 대학생보다 대단한거야 그런데 문제는 쓸데가 있어야지 당장 취업문제보다는 너가 원하는게 뭔지 확실히 정했으면 좋겠음 중소기업을 목표로하면 너가 대학을 갈 이유도없음 그냥 좀 더 시야를 넓혀봐

ㅇㅇ
작성일 2020.06.04 00:05

나는 러시아에서 학교는 안다녔지만 일본에서 3년유학하고 일본서 종합건설회사다니는중인데 토르플 1급이랑 jlpt 1급 가지고 있으니 웬만한 서류는 붙더라 너가 적당한 학교에 토르플 2,3급만 따도 웬만한 동나이대 애들씹어먹을수도있으니 이쪽 루트로 한번 알아보는것도 괜찮아 일단 군대부터 갔다오셈

ㅇㅇ
작성일 2020.06.04 00:06

학벌이 안좋아도 능력으로 충분히 인정받는다 유학은 잘 생각해봐

러어시아
작성일 2020.06.04 00:10

진심으로 말씀드리자면, 러시아에서 러시아라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등을 더 심층적으로 공부하고나서 한국-러시아 왔다갔다하며 통번역일 하고...취미로는 돈목적이 아닌 개인 유튜브하나 운영하면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여행도 다니면서 봉사도 자주 하고싶습니다... 댓글 진짜 감사드려요..

ㅇㅇ
작성일 2020.06.04 00:19

굿굿 멋있는 친구네 남들이 뭐라하건 너의 길을 가 그게 정답인것같다 목표가 너처럼 확실하면 노력만하면된다 나도 갈팡질팡하다가 에라모르겠다 꾸준히 한곳만 팠더니 직장도 잘잡고 잘먹고 잘 살고있다 코로나땜에 일이 좀 없긴하지만 ㅋㅋ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