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 대공 블라디미르가 동로마 자줏빛 정통황녀를 와이프로 맞아 정교회로 개종할 때
몇몇 꼰대 귀족들은 수백년을 섬겨온 뇌신 페룬을 저버릴 수 있겠냐며 끝까지 바락바락 대듬
그런데 블라디미르가 드루지나들로 그들을 에워싸고 칼을 보여주며 설득을 재개하자
마침내 그들에게도 예수의 은총과 성모의 사랑이 느껴지는 신비한 기적이 일어났다고 함

그리고 수만 키예프 시민들을 한꺼번에 세례해줄 만한 공간이 도저히 없자
날을 잡아 대공을 비롯한 온 키예프 시민들이 드네프르 강에 가서 다이빙을 하는 것으로 약식 세례를 받음


출처는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