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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교회 2019/20 성탄 대축일 & 신현축일 예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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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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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콘스탄티누폴리스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논을 어기고, 타 교회의 재치권을 침범하며, 원치 않는 이들을 독립 교회(Autocephaly)로 승인하고, 결코 가진 바가 없었던 특권들을 주장하는 콘스탄티누폴리스와는 달리 ― 우리 교회는 보편적인 권력을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카논 법규를 수호하길 원할 뿐이며, 또 우리는 교황권, 다시 말해 ‘준 교황권’(quasi-papacy)이 정교 안에서 자라나는 것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기대치 않는 것을 말하겠습니다. 어찌하여 교황권이 위험한 것일까요? 왜냐하면 교황권은 하느님의 말씀으로부터도, 교회의 전통으로부터도 유래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논거를 하나 제안하겠습니다. ― 교황권은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사람 한 명이 속아 넘어가는 게 여러 명이 속는 것보다 더 쉽기 때문입니다. 교황이든 교황이 되고 싶은 총대주교든 간에, 즉시 그들은 세상의 아주 매력적인 타깃이 됩니다. 그리고 바깥 세상으로부터 온 이 한 사람에 대한 영향은 교회를 파멸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교회는 그녀의 시노드 관리 체제를 형성한 것일까요? 거룩한 사도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매우 잘 알고 있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일인(一人)은 혼자서 교회를 운영할 수 없었는데, 만약 그가 체포되기라도 했다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혹은 협동을 하거나, 두려워 떨 수도 있었습니다. 교회가 공의회(시노드)에 의해 관리될 때 그런 위험은 사라집니다. 
우리 시대 또한 공번된 교회의 시노드적 관리를 반드시 고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콘스탄티누폴리스 총대주교의 명예적 우위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편적인 권력에 관한 그분의 주장을 반박할 따름입니다. 콘스탄티누폴리스 총대주교께서는 터키에 살고 계신데, 그분께서는 매우 취약하시기에, 우리는 주님께서 그분을 전체 교회의 생명을 해치는 영향으로부터 구원하시길 기도해야만 합니다. 
모스크바와 전 루시의 총대주교 키릴 
2019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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